한미정상회담서 제재완화 합의 가능성 질문에 “목표달성 때까지 제재해제 안 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지난 3월 29일(현지시간) 오후 워싱턴D.C.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과 '하노이 회담' 이후 첫 한미외교장관 회담을 하며 인사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지난 3월 29일(현지시간) 오후 워싱턴D.C.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과 '하노이 회담' 이후 첫 한미외교장관 회담을 하며 인사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5일(현지시간) 3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릴 것을 확신한다며 머지않아 열리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미정상회담서 일부 대북 제재 완화에 대해 합의 가능성이 있냐는 질문에는 목표 달성 때까지 제재 해제는 없다고 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미 CBS 방송 ‘디스 모닝’에 출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3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리냐는 질문에 “열릴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3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릴 시점에 대해선 모른다며 조만간 열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결과물 없이 끝난 2차 북미정상회담 이후 북미 간, 남북 간 대화가 이어지고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그렇다. 우리는 어떻게 앞으로 나아갈지에 대해 하노이 이후 대화를 해왔다”고 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오는 11일 열리는 한미정상회담과 관련해 일부 경제적 제재완화에 한미가 합의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우리가 거의 2년 전 착수한 궁극적 목표가 달성될 때까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경제 제재는 해제되지 않을 것이라는 우리 행정부의 정책은 매우 분명하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11일 북한에서 최고인민회의가 열리는 것과 관련해 “우리는 그(김정은 국무위원장)가 말하는 걸 매우 면밀히 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2차 북미정상회담이 합의문 채택 없이 결렬된 것에 대해 “우리는 하노이에서 나오면서 서로에 대해, 즉 양측이 가진 입장에 대해 더 깊게 알게 됐다”며 “두 정상은 그 점에서 진전을 이룰 수 있었다. 다만 우리는 이 세계가 요구하는 만큼 멀리 가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결연한 의지를 갖고 있다. 북한도 그러리라 확신한다”며 “김 위원장은 나와 트럼프 대통령에게 비핵화할 것이라고 약속을 해왔다. 이제 그 일이 분명히 일어나도록 하는 건 나의 팀의 임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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