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율, 속초 60%, 강릉 20%···“나머지 지역, 오전 중 진화 목표"

5일 산림청은 오전 8시 15분을 기해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고성산불의 주불 진화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 사진=연합뉴스

지난 4일 발생해 수십명의 사상자와 350ha 산림 피해를 일으킨 강원 고성산불의 주불이 잡혔다. 산림당국은 속초·강릉 등 나머지 현장도 오전 중 주불이 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5일 산림청은 오전 8시 15분을 기해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고성산불의 주불 진화를 마무리하고 잔불 정리 중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속초는 60%, 강릉은 20%의 진화율을 나타냈다.

앞서 산림당국은 오전 주불 진화를 목표로 초대형 헬기 2대와 대형 헬기 8대, 소방헬기 2대, 군용 헬기 7대 등 헬기 21대를 투입했다. 또 공무원과 진화대, 공중진화대, 소방, 의용소방대, 군부대, 경찰, 국립공원 등 1만698명의 진화인력 투입됐다.

산불은 4일 오후 7시 17분경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한 주요소 맞은편 도로변 변압기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불이 야산으로 옮겨 붙으면서 발생했다. 불은 밤새 초속 20~30m의 강풍을 타고 고성지역 콘도와 속초 시내, 강릉 옥계와 동해 망상까지 강릉, 인제, 망상까지 확산됐다.

이번 산불로 1명의 사망자와 수십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이외에도 주택 125채, 창고 6동, 비닐하우스 5동이 잿더미가 됐다. 이재민은 속초·고성지역 3620명이 발생했다. 또 강원도교육청은 강원지역 산불로 고성과 속초, 강릉, 동해 등 4개 지역 52개 학교를 휴업조치 했다.

산림 피해면적은 고성산불 250㏊, 강릉산불 110㏊, 인제산불 25㏊ 등 385㏊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축구장 면적(7140㎡)의 539배에 달하고, 여의도 면적(290㏊)을 크게 웃도는 규모다.

산림당국은 오전 중으로 모든 현장의 주불을 진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산불 지역마다 대책본부가 꾸려져 산불 진화 지휘를 하고 있다. 산림청 관계자는 “나머지 지역도 오전 중 진화를 목표로 가용 장비와 인력을 총 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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