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조현경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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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올 1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매출액 52조원, 영업이익 6조2000억원으로 공시했다. 시장 예상 실적을 밑도는 수치다. 지난달 기준 증권업계 컨센서스는 영업이익 6조6500억원이다.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14.13%, 60.35%씩 급감했다.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이익 6조2000억원은 반도체가 호황으로 접어들기 직전인 지난 2016년 3분기 이후 최저치다. 잠정 실적인 까닭에 사업부문 별 매출, 영업이익은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달 공시를 통해 “디스플레이‧메모리 사업의 환경 약세로 1분기 전사실적이 시장 기대 수준을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힌 바 있다. 회사 측은 올해 메모리 사업이 비수기 영향으로 수요 약세, LCD 패널의 비수기 및 가격 하락으로 인해 시장 예상 대비 실적이 약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아이폰 판매 부진, LCD패널의 판가 하락 영향으로 디스플레이 부문의 영업적자 폭이 예상 대비 클 것으로 보인다. IM 부문도 메모리 가격 하락 효과가 긍정적으로 작용함에도 불구하고, 카메라모듈을 포함한 기타 부품의 원가 인상으로 인해 예상 대비 낮은 수익성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며 “반도체는 스마트폰 시장 내에서 점유율이 상승함에 따라 견조한 출하량을 기록하지만, 제품 판가가 크게 하락하며 예상 대비 부진한 수익성을 기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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