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군 남면 남전리 야산·아산시 설화산 중턱에서 산불 발생

4일 오후 4시 21분께 강원 원주시 부론면 손곡리 야산에서 불이 나 소방대원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4일 오후 4시 21분께 강원 원주시 부론면 손곡리 야산에서 불이 나 소방대원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전국 각지서 산불 등 화재가 잇따르고 있다.

4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45분께 강원 인제군 남면 남전리 약수터 인근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관계당국은 진화 헬기 3대, 진화대를 투입해 불길 진화에 돌입했다. 불길이 강풍으로 인해 확산되면서 남전리 인근 주민에게 대피 안내 문자메시지가 발송됐다.

앞서 이날 오전 11시49분께 충남 아산시 송악면 외암리 설화산 중턱에서도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과 산림 당국 등은 헬기 8대를 투입해 1시간 5분 만에 큰 불길을 잡았다.

건조한 날씨에 강풍까지 이어지면서 산불이 확산되는 모습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건조경보가 발효 중인 강원영동 지역 및 일부 경상‧전남은 실효습도가 25% 이하로 건조한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아울러 건조주의보가 발효 중인 그 밖의 전국(서해안 제외)도 실효습도가 35% 이하로 매우 건조할 것으로 관측된다. 실효습도는 목재 등의 건조도를 나타내는 지수로 낮을수록 건조함을 뜻한다.

오는 5일까지 건조한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오는 5일까지 강원산지와 동해안, 중부서해안에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화재 발생 시 큰 불로 이어질 수 있어, 산불 등 화재 예방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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