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서 ‘적격’·‘부적격’ 의견 담아 채택
현안에 대한 적극적 추진 의지·철저한 자기관리 등 ‘적격’
부동산 투기·고액 후원금 등 도덕성·준법성은 ‘부적격’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가 27일 오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를 경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달 27일 오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를 경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정부 ‘2기 내각’ 장관 후보자 7명 중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세 번째로 채택됐다.

국회 행정안정위원회는 4일 전체회의를 열고 진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에 ‘적격’, ‘부적격’ 의견을 담아 채택했다.

행안위는 ‘적격’ 의견에 대해 “높은 전문성과 정책적 이해도 등을 고려할 때 충분한 수준의 직무수행 역량을 갖췄으므로 적격이라는 의견이 제시됐다”고 밝혔다. 이유로는 지방분권, 지역균형발전, 자치경찰제 도입, 미세먼지 대책 등 현안에 대한 적극적 추진 의지, 철저한 자기관리 등을 명시했다. 또한 지난 박근혜 정부 당시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내면서 보여준 소신, 행정경험 등도 포함됐다.

‘부적격’ 의견과 관련해서는 “후보자가 국무위원으로서 갖춰야 할 높은 도덕성과 준법성 등에 문제가 있고, 역량 등을 갖추지 못해 부적격이라는 의견이 제시됐다”면서, 부동산 투기, 지역구 사업 관련 업체 대표의 고액 후원금, 정치 후원금 기부금 공제 신청, 위장전입 등을 이유로 밝혔다.

앞서 진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지난달 27일 열렸지만, 청문보고서는 채택되지 못했다. 

이에 문재인 대통령은 청문보고서 재송부(송부 기한 7일)를 요청했고, 야당의 반발이 있었지만 이날 행안위 전체회의 전 여야 간사 간 회동에서 진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를 채택하기로 합의됐다.

4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인재근 행안위원장이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 보고서 채택 건 관련 회의 시작을 알리는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4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인재근 행안위원장이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 보고서 채택 건 관련 회의 시작을 알리는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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