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성산 사전투표율 14.53%···황교안 대표취임 후 첫 선거 주목도 고조

3일 오전 경남 창원 성산구 가음정동 피오르빌아파트 노인정에 마련된 제9투표소에서 유권자가 투표를 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3일 오전 경남 창원 성산구 가음정동 피오르빌아파트 노인정에 마련된 제9투표소에서 유권자가 투표를 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4·3 재보궐선거’  당락의 향방이 오후 10시께 판가름 날 전망이다.

오늘(3일) 오전 6시를 기해 전국 5개 선거구에서 4·3 재보궐선거 투표가 시작됐다. 이번 선거는 경남 창원·성산, 통영·고성 등 2석의 국회의원과 전북 전주(라), 경북 문경(나·라) 등 세 곳에서 기초의원을 선출한다.

관심이 높은 곳은 두 석의 의원직이 걸린 창원·성산, 통영·고성 등이다. 이들 두 곳은 각각 14.53%, 15.08% 등의 사전투표율을 보여 전체 사전투표율(14.37%)을 웃도는 결과를 보였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열리는 보궐선거인 만큼 향후 정국 주도권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자유한국당은 황교안 대표 취임 후 치러지는 첫 선거라는 점에서 의의가 깊다. 정의당의 경우 고(故) 노회찬 전 의원의 지역구였던 창원·성산 수성에 나선다. 민주당과의 후보단일화를 이룬 만큼 사수에 총력을 기울였다.

창원·성산에는 △자유한국당 강기윤 △정의당 여영국 △민중당 손석형 △대한애국당 진순정 △무소속 김종서 후보가 출마했다. 통영·고성에서는 민주당 양문석, 한국당 정점식, 대한애국당 박청정 후보가 경쟁을 펼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에 따르면 투표 시간은 오후 8시까지다. 투표종료 직후부터 개표가 시작돼 약 두 시간여 만에 결과가 나올 것이란 예측이 지대하다. 유권자는 주민등록증·운전면허증·여권 등 신분증을 챙겨 가까운 투표소를 찾으면 된다.

선거 때마다 논란이 된 ‘인증샷’의 경우 제한된 범위 내에서만 허용된다. 기표소 안에서 투표용지를 촬영하거나, 특정 정당·후보자를 지지·추천·반대하는 행위는 금지된다. 아울러 선관위는 투표지 훼손 또는 투표소 100m 이내서 투표를 독려·권유하는 일 등 또한 불허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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