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00대 기업 사업보고서 분석

"아시아나항공의 재무제표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삼성전자가 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내놓은 예측공시는 어떻게 봐야 하죠."

매년 4월초는 상장 기업들의 사업보고서가 속속 공개되면서 기업 공시에 관심이 높아지는 시기입니다. 그러나 올해는 깐깐해진 회계법인들의 감사의견과 함께 어느 때보다 상장사들의 재무제표에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한국은 어느 금융선진국과 비교해도 뒤쳐지지 않는 전자공시시스템을 갖춘 나라로 꼽힙니다. 워렌버핏도 한국의 전자공시시스템을 두고 극찬할 정도입니다. 그러나 정작 기업들의 공시 내용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정확하게 이해하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특히 시가총액 상위 대형 업체들은 한두가지 정보 만으로는 전체를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이 때문에 시사저널이코노미는 매년 사업보고서 제출일을 전후로 우리나라 대표 기업들의 현황을 들여다 보고 있습니다. 사업보고서는 기업의 단편적인 정보가 아니라 한해 경영활동의 모든 것을 정리해놓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는 대표적인 공시 내용인 감사보고서와 사업의 내용, 주주 및 이사회와 관련한 사항 등이 망라돼 있습니다.

올해도 상장사들은 지난해 사업년도 종료후 90일째인 지난 4월 1일 사업보고서를 제출했습니다. 그러나 어느 때보다 많은 기업들이 회계법인들로부터 '적정' 감사의견을 받지 못했습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감사보고서 지연 제출 공시를 낸 상장사는 코스피 19곳과 코스닥 41곳 등 총 60곳으로 지난해(23곳)보다 두배 이상 늘었습니다. 그만큼 국내 기업들이 어느때보다 고전하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따라서 올해는 코스피 시가총액 100대 기업(우선주, ETF 제외)들의 개별적인 이슈 뿐만 아니라 산업별 이슈들을 중심으로 속사정을 비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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