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보다 유가 9.6%·채솟값 12.9% 떨어져

사진은 지난 3월 28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 매대. / 사진=연합뉴스
사진은 지난 3월 28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 매대. / 사진=연합뉴스

지난 3월 소비자물가가 전년보다 0.4% 올랐다. 2년 8개월 새 가장 적게 올랐다. 기름값과 채솟값 하락이 컸다.

통계청은 2일 공개한 ‘3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4.49(2015=100)로 1년 전보다 0.4% 올랐다. 3개월 연속 0%대 상승률이다. 3월 상승률은 2016년 7월(0.4%) 이후 가장 낮다.

석유류의 가격 하락 영향이 컸다. 지난달 석유류가 전년보다 9.6% 떨어져 전체 소비자물가를 0.43%포인트 끌어내렸다. 휘발유 12.6%, 경유 7.0%, 자동차용액화석유가스(LPG) 6.9% 각각 하락했다.

채소류 물가도 12.9% 떨어져 전체 물가를 0.21%포인트 낮췄다. 가격이 떨어진 품목은 무(-51.1%), 배추(-46.4%), 파(-30.6%), 양파(-30.3%) 등이다. 찹쌀(23.1%), 토마토·현미(22.3%) 등은 가격이 올랐다.

3월 서비스 물가는 1.1% 올랐다. 전체 물가를 0.58% 포인트 끌어올렸다. 개인서비스가 2.0% 올랐다. 공공서비스는 0.3% 내렸다.

계절적·일시적 요인과 일시적 충격을 없앤 농산물 및 석유류제외지수(근원물가)는 전년보다 0.9% 오른 105.06을 기록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 및 에너지제외지수는 0.8% 오른 105.32로 나타났다.

/ 자료=통계청, 그래픽=이다인 디자이너
/ 자료=통계청, 그래픽=이다인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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