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등 기술은 기본, 콘텐츠로 고객 볼거리에 집중
세계 최초 5G 전국망 구축 자신감

LG유플러스는 1일 서울 서초대로에 위치한 대원빌딩에 5G 팝업스토어를 열고 기자들을 상대로 관람 행사를 마련했다. 팝업스토어에는 네온 사인으로 LG유플러스만의 5G 콘셉트를 표현했다. / 사진=변소인 기자
LG유플러스는 1일 서울 서초대로에 위치한 대원빌딩에 5G 팝업스토어를 열고 기자들을 상대로 관람 행사를 마련했다. 팝업스토어에는 네온 사인으로 LG유플러스만의 5G 콘셉트를 표현했다. / 사진=변소인 기자

LG유플러스가 LTE 시대 빠른 기지국 설치를 통한 점유율 상승을 5세대(5G)에서도 이어가겠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동통신사 가운데 가장 먼저 5G 요금제를 공개한 LG유플러스는 타 이통사와 달리 5G 기술은 기본으로 마련해 두고 고객들이 당장 5G를 통해 누릴 수 있는 즐길 거리, 볼거리에 집중했다.

LG유플러스는 1일 서울 서초대로에 위치한 대원빌딩에 5G 팝업스토어를 열고 기자들을 상대로 관람 행사를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 LG유플러스는 전국망 구축, 증강현실(AR) 콘텐츠, 요금제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서울 서초대로에 위치한 대원빌딩에 위치한 LG유플러스 5G 팝업스토어 ‘일상로5G길’에 관람객들이 입장하고 있다.  / 사진=변소인 기자
서울 서초대로에 위치한 대원빌딩에 위치한 LG유플러스 5G 팝업스토어 ‘일상로5G길’에 관람객들이 입장하고 있다. / 사진=변소인 기자

◇5G 전국망 최초 구축…네트워크 자부심

LG유플러스는 5G도 세계 최초로 전국망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종욱 LG유플러스 PS부문 모바일상품그룹장(전무)은 “LTE 때 가장 먼저 전국망을 구축하고 좋은 품질로 사랑받았던 것 기억하고 있을 것”이라며 “성공의 DNA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5G도 마찬가지로 상반기 내에 5만개 이상의 기지국을 촘촘히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전무는 5만개 이상의 기지국이 설치되면 서울, 수도권 빌딩은 물론 전국 85개 도시에서 안정적으로 5G를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세계 최초로 LTE 전국망을 구축한 바 있다. 실제로 LTE때부터 화웨이 장비사를 이용해 온 LG유플러스는 화웨이의 공급력에 힘입어 빠르게 기지국을 설치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이통사 가운데 유일하게 5G 기지국 개수를 공개하기도 했다.

LG유플러스는 1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두 달 남 강남역 대로변 근처에서 200평 규모의 대형 팝업스토어 ‘일상로5G길’을 운영한다. / 사진=변소인 기자
LG유플러스는 1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두 달 남 강남역 대로변 근처에서 200평 규모의 대형 팝업스토어 ‘일상로5G길’을 운영한다. / 사진=변소인 기자

◇강남에 팝업스토어 마련

LG유플러스는 1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두 달 남 강남역 대로변 근처에서 200평 규모의 대형 팝업스토어 ‘일상로5G길’을 운영한다.

‘일상로5G길’은 이통사가 만든 곳이라고 생각할 수 없을 만큼 다양한 콘셉트로 꾸며졌다. 흔히 패션이나 패션잡화 업체에서 이벤트로 꾸미는 팝업스토어처럼 색감도 다양하게 마련했다. 스마트폰 카메라로 자주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리는 이들에게 찍을 거리가 충분히 많아보였다.

LG유플러스는 이용자들이 자주 접하는 지하철, 목욕탕, 식탁 등 일상적인 공간들과 5G 서비스를 결합해 5G가 실생활에 가져올 뚜렷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했다. LG유플러스는 이를 통해 5G가 속도만 빨라지는 것이 아니라 풍성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점을 알릴 계획이다.

김새라 LG유플러스 마케팅그룹장(상무)는 “체험존을 준비하는데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5G가 무거운 기술이 아니라 출시할 당시 고객들이 즐길 수 있는 서비스 위주로 체험존을 구성했다”며 “일상을 바꾸는 콘셉트에 맞게 준비했다. 큰 서비스로 받아들여지지 않을 수도 있지만 새로운 서비스들이 더 붙어서 언젠가 진정한 5G 시대를 열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들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혼밥식당, ▲유플극장, ▲만화방 등에서는 초고화질의 압도적인 몰입감의 가상현실(VR)서비스를, ▲클럽, ▲레스토랑에서는 세계 최초로 스타의 퍼포먼스를 원하는 대로 돌려가며 감상하는 AR서비스를 통해 일상의 변화를 경험한다. ▲스포츠펍, ▲아이돌 뷰티샵에서는 5G콘텐츠 서비스로 진화된 유플러스프로야구, 유플러스골프, 유플러스아이돌라이브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다.

혼밥식당에서는 손나은, 이달의 소녀, 차은우, 성훈 등 유명 연예인과 오붓하게 1:1 데이트를 할 수 있고, 유플극장에서는 VIP석에서 관람하듯 ‘태양의 서커스’ 등 해외 유명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또 만화 속 등장인물이 돼 1인칭 시점으로 네이버 인기 웹툰인 ‘목욕의 신‘을 생동감 있게 보는 것도 가능하다.

클럽 공간에서는 TV속 스타를 불러내 함께 춤을 추며 영상을 찍고, 원하는 대로 돌려가며 스타의 영상을 감상 할 수 있다. 2층 아케이드 공간은 LG V50씽큐 듀얼스크린을 통해 리니지2레볼루션,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과 같은 최신 게임을 실행하면 게임 화면과 조이스틱이 각각 다른 화면에 배치돼 더 게임을 편리하게 즐길 수 있다.

‘일상로5G길’은 2달 동안 휴일 없이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된다. 각 체험존을 경험한 이용자에게는 코인이 제공되는데 이 코인으로 유플러스5G 바에서 미세마스크, 캔 커피, VR스테이션 할인권, 선글라스 등 다양한 사은품과 교환할 수 있다.

 

지난달 29일 LG유플러스는 이통사 가운데 처음으로 5G 요금제를 공개했다. / 그래픽=조현경 디자이너
지난달 29일 LG유플러스는 이통사 가운데 처음으로 5G 요금제를 공개했다. / 그래픽=조현경 디자이너

◇저렴한 요금제 눈길
SK텔레콤과 KT가 아직 공식적으로 5G 요금제를 공개하지 않은 가운데 지난달 29일 LG유플러스는 가장 먼저 5G 요금제를 공개했다.

공개된 5G 요금제는 ▲월 5만5000원(VAT포함)에 9GB(소진 후 1Mbps 속도제한)를 제공하는 ‘5G 라이트’, ▲월 7만5000원(VAT포함)에 150GB(소진 후 5Mbps 속도제한)를 서비스하는 ‘5G 스탠다드’, ▲월 9만5000원(VAT포함)에 250GB(소진 후 7Mbps 속도제한)를 쓸 수 있는 ‘5G 프리미엄’으로 구성됐다.

이는 타 이통사의 5G 요금제로 알려진 것과 비교했을 때 저렴한 수준이다. SK텔레콤의 5G 요금제는 ▲가장 저렴한 구간은 월 5만5000원에 기본 데이터 8GB(기가바이트), ▲월 7만5000원에 150GB, ▲월 9만5000원에 200GB, ▲월 12만5000원에 300GB 등으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KT의 경우 ▲월 5만5000원 9GB, ▲월 7만5000원 150GB, ▲월 9만5000원 250GB의 기본 데이터를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유플러스는 5G 요금제 3종과 프로모션으로 동일 구간에서 업계 최대 데이터를 제공해 고객들에게 호응을 얻을 것으로 전망했다.

LG유플러스는 첫 5G 요금제 출시를 맞아 오는 6월 말까지 ‘LTE 요금 그대로’와 ‘데이터 4배’ 프로모션을 운영한다. 프로모션을 통해 ‘5G 프리미엄 요금제’를 이용하는 고객들은 선택약정 시 연말까지 5G 데이터 1000GB를 쓸 수 있다.

같은 날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LG유플러스 임직원, 전국 대리점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유플러스 5G 일등 출정식’에서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통신 시장의 판을 흔들고 5G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모든 분야에서 치밀한 준비를 해 왔다”며 “네트워크, 서비스, 요금 등 3대 핵심 요소에서 이길 수밖에 없는 압도적인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특히 “요금은 경쟁사는 따라 오고 싶어도 흉내조차 낼 수 없는 압도적인 5G요금제를 선보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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