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제품·자동차·철강 호조···반도체는 2분기 연속 기준치 하회

코트라 수출선행지수 추이. /자료=코트라
코트라 수출선행지수 추이. /자료=코트라

코트라(KOTRA)가 4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한 수출이 2분기에는 개선될 것이라고 1일 전망했다.

코트라는 올해 2분기 수출선행지수를 53.6으로 예상했다. 이는 직전 분기보다 1.5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수출선행지수는 해외 구매자들의 주문 동향을 토대로 해외 관점에서 우리나라 수출 경기를 예측한 지수다.

지수가 50 이상이면 이전보다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50 미만이면 수출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한다.

지역별로 보면 중남미, 중동·아프리카, 일본을 제외한 모든 지역이 기준치를 상회했다. 특히 기준치를 하회하던 중국 지역 선행지수가 54.1을 기록하며 직전 분기(49.2)보다 4.9포인트 상승했다. 독립국가연합(CIS)과 아시아·대양주는 각각 18.3포인트, 5포인트 증가한 73.1, 59.0을 기록했다.

반면 북미는 53.9를 기록해 기준치를 상회했으나 직전 분기보다 7.2포인트 감소해 수출 증가세가 둔화할 전망이다.

중동 및 아프리카는 36.9를 기록해 4분기 연속 기준치를 하회했다. 일본과 중남미는 각각 41.2, 36.5를 기록해 직전 분기보다 각각 8.2포인트, 14.4포인트 하락했다.

품목별로는 가전제품, 자동차, 철강의 수출 호조가 예상된다. 가전제품은 직전 분기보다 35.3포인트 증가한 76.2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는 직전 분기보다 22포인트 증가한 51.4, 철강은 18.2포인트 증가한 65.5로 전망된다.

반면 일반기계(47.9), 반도체(41.9)는 각각 직전 분기보다 17.7포인트, 5.2포인트 하락해 기준치를 하회하는 수치를 보였다. 특히 반도체는 2분기 연속 수출선행지수가 하락하는 모양새다.

 

지역별 수출선행지수 추이. /자료=코트라
지역별 수출선행지수 추이. /자료=코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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