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주재 北대사관 침입’ 주장 단체···홈페이지 통해 정치범 수용소 해체·개혁개방 등 주장

자료=자유조선 홈페이지
자료=자유조선 홈페이지

지난 2월 스페인 주재 북한대사관 침입사건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반(反) 북한단체 ‘자유조선’이 “정치범수용소 해체, 탈북민 북송 반대, 개혁개방 등 자유의 명령을 거부할수록 김정은 정권은 수치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

자유조선은 1일 홈페이지에 올린 ‘우리의 존재’라는 게시글에서 “자유의 명령을 거부할수록 김정은 정권은 수치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며 “큰일이 있을 때까지 폭풍전야의 침묵을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자유조선의 이같은 주장은 북한인권을 명분으로 스페인 대사관 습격 행위에 정당성을 부여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자유조선은 또 자신들의 정체에 대해 “탈북민 그 어느 누구와도 연계를 갖거나 전화통화를 한 적이 없다”며 “우리는 보이지 않고 숨소리도 들을 수 없으며, 우리의 존재는 오직 김씨 일가 독재를 겨눈 전선에서 드러난다”고 밝혔다. 

그들은 이어 “우리의 활동에 대해 언론 대부분의 기사들을 보면 사실과 맞지 않는 점이 많다”며 “부디 우리의 목적과 방식을 존중하는 차원에서라도 확인된 사실만을 기사화해주길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자유조선은 2017년 말레이시아에서 피살된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과 가족을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켰다고 주장한 ‘천리마민방위’의 후신으로 알려져있다. 이들은 최근 지난 2월 벌어진 스페인 주재 북한대사관 괴한 침입사건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히며 국제 사회의 큰 관심을 모은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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