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베트남·축구’ 현지니즈 반영 FC바르셀로나 스폰서십 적극 활용
오토바이 4550만대 베트남 車판매량 28.7만대···전년比 27% 증가

베트남 하노이 SK ZIC-FCB 브랜드 런칭 행사 / 사진=SK이노베이션
베트남 하노이 SK ZIC-FCB 브랜드 런칭 행사. / 사진=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 SK루브리컨츠가 가파르게 성장하는 동남아시아 윤활유 시장 공략에 나선다. 첫 무대는 베트남 시장이다.

SK루브리컨츠는 지난달 30일 베트남 하노이 소재 복합쇼핑몰에서 FC바르셀로나 스폰서십을 활용한 스포츠 마케팅 일환으로 ‘SK ZIC-FCB’ 브랜드 런칭 행사를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행사가 개최된 쇼핑몰은 ‘사비코 메가몰’로 베트남 내에서 가장 규모가 큰 몰이다. 아울러 지난 1월 베트남 호치민에서 행사 이후 두 번째 브랜드 런칭 행사다.

SK 측은 베트남을 발판삼아 동남아 윤활유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동남아 시장은 윤활유 수요가 1500만배럴을 상회하는 등 성장세가 도드라진 곳이다. 베트남의 경우 태국·인도네시아 등에 이어 동남아에서 세 번째로 큰 윤활유 시장이다.

지난해 베트남 자동차 판매량은 28만7000여대로 전년 대비 27% 증가세를 보인 바 있다. 이 밖에도 교통수단의 95%를 차지하는 오토바이 등록대수만 4550만대에 달한다. 여기에 최근 박항서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의 활약으로 한국과 축구에 대한 열기가 고조된 점도 이용할 전망이다.

앞서 SK루브리컨츠는 지난해 8월 FC바르셀로나와의 스폰서십을 바탕으로 한국·베트남·태국·중국·러시아 등에서 팀 로고와 소속 선수 이미지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이 지역에서는 SK ZIC 관련 제품, CF 등 모든 영역에서 FC 바르셀로나 로고와 소속 선수 이미지를 독점 사용할 수 있다.

SK 루브리컨츠 관계자는 “SK루브리컨츠는 FC바르셀로나의 인지도를 SK ZIC와 접목시킨 스포츠 마케팅을 시작해 베트남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며 “최근 축구 열기가 높아진 베트남에서 SK ZIC-FC바르셀로나 제품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실질적으로 제품 판매량 확대로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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