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회장 지난 2000년 BMW코리아 법인장 오른 이후 약 19년간 BMW코리아 이끌어
한 신임 대표이사, 한국인 최초 BMW그룹 해외 법인장 역임···지난해 BMW코리아 합류해 경영 승계 준비

김효준 BMW코리아 회장. / 사진=BMW
김효준 BMW코리아 회장. / 사진=BMW

 

김효준 BMW코리아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 김 회장이 2000년 9월 BMW코리아 법인장에 오른 지 19년 만이다. 김 회장은 대표이사직을 내려놓고 회장직만 유지한 형태로 경영을 지원할 방침이다. 후임 대표이사로는 한상윤 사장이 선임됐다.

BMW코리아가 신임 대표이사에 한상윤 사장을 선임했다고 1일 밝혔다. 기존 대표이사를 맡았던 김효준 BMW 회장은 이날부로 대표이사직을 내려놓는다.

BMW 그룹 보드멤버이자 BMW, MINI, 롤스로이스 세일즈를 통합 총괄하는 피터 노타는 “BMW 그룹 이사회를 대표해 한국 시장을 이끌어온 김효준 회장의 비전과 리더십, 헌신에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며 “김 회장은 1995년 BMW 그룹 코리아가 한국 시장에서 수입차 최초의 법인을 설립할 당시부터 현재까지 가장 중요한 역할과 혁신적인 리더십을 발휘해왔으며, 이러한 노력과 경험을 기반으로 한상윤 신임 대표이사가 BMW 그룹 코리아를 성공적으로 이끌어갈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1995년 BMW코리아 설립 당시 재무담당(CFO)으로 근무를 시작했다. 2000년도에는 대표이사에 취임한 이후 약 19년 간 BMW코리아를 이끌어왔으며, 2003년에는 아시아인 최초로 독일 BMW그룹 본사 임원에 올랐고, 2013년에는 본사 수석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김 회장 후임으로는 한 사장이 선임됐다. 한 신임 대표이사는 한국인 최초의 BMW그룹의 해외 법인장으로 말레이시아 부임 첫해인 지난해 2015년과 비교해 20% 넘는 판매 확대를 이끈 영업통으로 불린다. 한 대표이사는 사브코리아와 GM코리아를 거쳐 2003년 BMW그룹코리아에 입사 판매총괄을 역임했다.

헨드릭 본 퀸하임 BMW 그룹 아시아·태평양 총괄 사장은 “김효준 회장은 지난 20여년간 BMW 그룹 코리아를 이끌어 왔으며, 그가 보여준 헌신에 대해 진심으로 경의를 표한다”며 “앞으로도 회장직을 계속 수행하면서 그간 쌓아온 경영 노하우를 공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신임 한상윤 대표이사 사장은 김효준 회장의 후임으로 매우 적합하다”며 “앞으로 한 사장과 더욱 밀접하게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상윤 BMW코리아 신임 대표이사(사장). / 사진=BMW
한상윤 BMW코리아 신임 대표이사(사장). / 사진=BM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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