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LG전자 등 관세부담 줄어들 듯

미국 사우스 캐롤라이나주 뉴베리카운티에 위치한 삼성전자 생활가전 공장에서 직원들이 세탁기를 생산하고 있다. 사진은 해당 기사 내용과 관련없음. / 사진=삼성전자
미국 사우스 캐롤라이나주 뉴베리카운티에 위치한 삼성전자 생활가전 공장에서 직원들이 세탁기를 생산하고 있다. 사진은 해당 기사 내용과 관련없음. /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세탁기 수출 부담이 줄어들 전망이다. 미국이 한국산 세탁기에 대한 관세 기준을 완화해서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지난 2013년 한국산 가정용 대형 세탁기에 대해 내린 반덤핑 및 상계 관세 부과 명령을 연장하지 않기로 29일(현지시간) 결정했다.

앞서 ITC는 2012년 12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한국에서 수출하는 세탁기가 정부 보조금과 덤핑을 통해 미 시장에서 저가 판매된다며 관세를 매겨야 한다고 판단했고, 이를 토대로 2013년 2월 상무부가 관세를 부과했다.

그러나 ITC는 최근 투표를 실시해 한국산 세탁기에 대한 관세 부과에 만장일치로 반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한국산 세탁기에 대한 관세는 폐지될 전망이다. 과거 적용됐던 덤핑 마진율은 9.29∼82.41%, 상계관세 마진율은 0.01∼72.31%다.

이번 조치로 한국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했던 관세 부담을 덜게 돼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는 작년 2월 미국이 한국산을 비롯한 수입산 세탁기에 발동한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와는 별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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