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기말효과에 소폭 하락···당분간 달러 강세 염두해야

이번주 원달러 환율이 미국 장단기 금리 역전으로 인한 경기 침체 우려 속에 상승세가 나타났다. 다만 주말이 가까워지면서 분기말 효과로 인해 달러 강세가 소폭 완화되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분기말 효과가 마무리된 이후에도 경기 침체 우려가 지속될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전망이다 / 사진=연합뉴스
이번주 원달러 환율이 미국 장단기 금리 역전으로 인한 경기 침체 우려 속에 상승세가 나타났다. 다만 주말이 가까워지면서 분기말 효과로 인해 달러 강세가 소폭 완화되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분기말 효과가 마무리된 이후에도 경기 침체 우려가 지속될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전망이다 / 사진=연합뉴스

이번주 원달러 환율이 미국 장단기 금리 역전으로 인한 경기 침체 우려 속에 상승세가 나타났다. 다만 주말이 가까워지면서 분기말 효과로 인해 달러 강세가 소폭 완화되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분기말 효과가 마무리된 이후에도 경기 침체 우려가 지속될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전망이다. 

이번주 원달러 환율은 지난주 금요일과 같은 수준인 1134원에서 시작했다. 그러나 주중 미국 장단기 금리 역전으로 인한 경기 침체 우려가 부각되면서 지난 27일 1137원으로 상승한 뒤 28일 1137.5원까지 올랐다. 다만 1분기말이 다가오면서 지난 29일에는 1135원대로 소폭 하락했다.

외환시장에서는 미국 미국 장단기 금리 역전에 주목했다. 통상 단기 금리가 장기 금리에 비해 낮게 형성되는데, 두 금리가 역전되는 경우는 드문 현상이다. 로이터 집계에 따르면,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지난 28일 오후 2.356%를 기록한 반면 3개월물 금리는 2.441%로 나타났다. 

장단기 금리가 역전되는 상황은 단순 이상 현상으로 그치지 않는다. 과거 사례를 비춰보면 장단기 금리차 역전은 경기침체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시장에 긴장감을 부여하는 요소다. 미국의 경우 장단기 금리역전 이후 대체로 1~2년 안에 경기침체가 나타났다는 점이 부담요소다. 

박정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장단기 금리와 경기와의 실증적 관계로 인해 장단기 금리 스프레드를 활용한 경기침체 예측 모델은 널리 사용되고 있다다만 이번 장단기 금리 역전에는 경기요인보다 구조적 요인이 더 크게 작용을 하고 있기 때문에 과거처럼 경기 측면에 초점을 맞춰서 해석하는데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경기침체 우려는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달러 가치의 상승 요소로 꼽힌다. 다만 환율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요소 가운데 하나이기 때문에 원달러 환율이 지속 상승할지는 미지수다. 실제로 주말이 다가오면서 환율은 소폭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여전히 경기 침체 우려는 해소되지 않았지만 분기말이 다가오면서 수출업체 등으로부터 달러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분기말 효과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환율이 금리 역전으로 인한 경기 침체 우려가 여전히 남아 있는 가운데 분기말 효과에 영향을 받았다다만 여전히 경기 침체 우려는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에 당분간 달러 강세 가능성을 염두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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