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30일까지 정보공개서 등록 마쳐야···'가맹사업 매출액' 관심 증폭

/조현경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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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맹본부의 정보공개서 제출 시한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신규 가맹희망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이전보다 많은 정보를 담은 정보공개서를 바탕으로 사업추진 여부를 좀 더 신중히 결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28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프랜차이즈 법인 및 개인사업자는 개정된 내용이 반영된 정보공개서를 다음달 30일까지 공정위에 제출해야 한다.

정보공개서는 ▲가맹사업 매출액 ▲가맹본부의 재무 상황 ▲법률 위반 사실 ▲가맹점과 법적 다툼 유무 ▲가맹점 사업자 부담금 및 인테리어 비용 ▲필수품목 관련 공개 정보 확대 ▲가맹사업자별 평균 가맹금 지급 규모 ▲매출액 대비 필수품목 구매 비율 등을 담아야 한다.

가장 주목되는 항목은 원가공개 가능성이 높은 ‘차액가맹금’이다. 차액가맹금은 가맹본부가 필수품목을 사오는 가격에서 가맹점주에게 공급하는 가격을 뺀 차액이다. 개정된 정보공개서에는 가맹본부는 가맹점당 평균 차액가맹금 지급규모와 가맹점의 총매출액에서 차지하는 차액가맹금의 비율을 적시해야 한다. 차액가맹금은 필수품목의 공급이 많은 식음료 프랜차이즈 가맹희망자들이 관심이 높다.

편의점 가맹희망자는 다르다. 가맹점주 입장에서는 무엇보다 점포당 평균매출액을 가장 눈여겨 볼 수밖에 없다. 업계 관계자는 “가맹본부의 브랜드파워도 중요하지만 가맹희망자들은 점포당매출액을 가장 주목한다. 자신이 얼마를 벌어갈 수 있느냐를 얼추 계산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어떤 브랜드를 선택할지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편의점 점포당 평균매출액은 가맹점수 증가율 둔화로 증가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주요 유통업체 매출동향’에 의하면 지난해 11월 기준 3대 편의점 수는 3만5661개이며, 편의점 월 평균 점포당 매출액은 5132만원으로 나타났다. 평균 점포증가율 감소로 점포당 매출은 57만원 증가했다.

2017년 가맹점당 연간 평균매출액은 GS25(6억5078만원)가 가장 높았다. 그 뒤를 미니스톱(6억1304만원), CU(6억308만원), 세븐일레븐(4억8129만원), 이마트24(3억7885만원) 등이 이었다. 미니스톱은 가맹점 수에서 업계 5위지만 가맹점당 연간 평균매출에선 2위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미니스톱 같은 사례 때문에 많은 가맹희망자들이 일단 다음달 정보공개서의 제출 이후로 해당 사업의 진입 여부를 결정하려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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