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철학 이해 깊어···외교 현안 산적 평가도

지난해 8월 30일 오전 장하성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국회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29일 장하성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주중대사로 정식 임명됐다. 지난 1월 노영민 대사가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임명되면서 공석이 된 까닭이다. 

정부는 이달 초 장 전 실장을 주중대사로 내정하고 아그레망(주재국 동의)를 신청했고, 최근 중국이 동의하면서 정식 인사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진다. 

장 신임 주중대사는 문재인 정부 1기 경제정책 총괄에 관여했던 만큼 국정철학에 대한 이해가 깊다는 점이 강점으로 지목된다. 여기에 중국 런민대, 푸단대 등에서 교환교수를 거쳤고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의 국제자문위원으로 8년간 활동하면서 중국 지역에 대한 이해 인적 네트워크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외교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관련 경험이 다소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미·중 간 전략 경쟁이 지속되는 가운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문제로 인한 긴장감을 봉합하고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에도 힘써야 한다.

한편 정부는 이달 초 남관표 전 국가안보실 2차장을 주일대사에, 이석배 주 블라디보스토크 총영사를 주러대사에 각각 내정했다. 현재 이들 후보자에 대해 아그레망 절차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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