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월 산업활동동향' 발표···선행·동행지수 9개월째 하락세

 

지난 28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 매대. / 사진=연합뉴스
지난 28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 매대. / 사진=연합뉴스

지난 2월 산업생산, 소비, 투자 모두 전달보다 줄었다. 특히 산업생산은 5년 11개월만에 최대폭으로 감소했다. 경기 동향 지표인 선행·동행지수는 9개월째 하락했다.

통계청은 ‘2월 산업활동동향’을 29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2월 산업생산지수(계절조정계열)는 전달보다 1.9% 줄었다. 5년 11개월 만에 최대 감소폭이다.

전산업생산은 광공업, 서비스업 모두 전달보다 줄었다. 광공업생산은 전월보다 2.6% 줄었다. 광공업생산은 통신·방송장비(31.8%) 등에서 늘었으나 자동차(-3.2%), 기타운송장비(-8.0%) 등이 줄었다.

제조업 생산은 자동차, 기타운송장비 등이 감소해 전월보다 2.6% 줄었다.

서비스업생산은 정보통신(1.1%) 등에서 늘었으나 도소매(-2.2%), 전문·과학·기술(-4.3%) 등이 줄어 전월보다 1.1% 감소했다.

소비를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은 전달보다 0.5% 줄었다. 의복 등 준내구재(3.3%) 판매는 늘었으나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1.8%), 승용차 등 내구재(-0.9%) 판매가 줄었다.

투자의 경우 설비투자와 건설투자 모두 전월보다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10.4% 줄었다.

건설투자는 전달보다 4.6% 줄었다. 이 가운데 건설기성은 전월보다 4.6% 줄었다. 작년 2월(-5.0%) 이후 12개월 만에 최대 감소 폭이다. 건설기성은 건설업체가 실제로 시공한 실적을 금액으로 나타낸 것이다. 건설수주도 전달보다 26.6% 감소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보다 0.4포인트 떨어진 98.7로 나타났다. 앞으로의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0.3포인트 떨어졌다. 이 두 지표는 9개월 연속 동반 하락했다.

이미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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