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자진 사퇴에 이어 '곽상언 변호사'도 자진 사퇴
이외 다른 안건은 모두 가결···사내이사 안창수 아시아나항공 사장, 사외이사 박해춘 전 국민연금 이사장 선임

아시아나항공이 29일 서울 강서구 아시아나항공 본사에서 열린 제31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감사보고서 문제로 주주들에게 우려를 준 것에 대해 사과했다. /사진=연합뉴스
아시아나항공이 29일 서울 강서구 아시아나항공 본사에서 열린 제31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감사보고서 문제로 주주들에게 우려를 준 것에 대해 사과했다. /사진=연합뉴스

아시아나항공이 29일 서울 강서구 아시아나항공 본사에서 열린 제31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감사보고서 문제로 주주들에게 우려를 준 것에 대해 사과했다.

김수천 아시아나항공 대표이사는 “감사보고서에 대한 외부 감사인의 의견과 관련해 주주 여러분에게 큰 심려를 끼쳐 깊이 사과한다”며 “투명한 경영으로 주주와 이해 관계자들이 신뢰를 가질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재무제표 ‘한정’을 받게 된 이유를 설명하며 “마일리지 충당금 등에 관한 회계기준 적용상의 차이에서 발생한 것”이라며 “외부 감사인의 의견을 적절히 반영해 재무제표를 수정했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의 주요 안건은 ▲제31기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변경의 건 ▲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이었다.

전날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모든 책임을 지고 그룹 회장직과 아시아나항공, 금호산업 대표이사직, 등기이사직, 금호고속 사내이사직에서 모두 사임하며 박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건은 안건에서 제외됐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로 일각에서 정치적 판단이라는 비판을 받아온 곽상언 법무법인 인강 변호사역시 자진 사퇴해 사외이사 선임건에서 제외됐다.

사외이사에 박해춘 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만 선임됐다. 사내이사엔 한창수 아시아나항공 사장과 안병석 아시아나항공 경영관리본부장이 선임됐다. 감사위원은 박 전 이사장과 이형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선임됐다. 다른 안건은 모두 가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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