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 플랫폼’ 뛰어든 동반위···“대·중소기업 격차해소가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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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 플랫폼’ 뛰어든 동반위···“대·중소기업 격차해소가 목표”
  • 차여경 기자(chacha@sisajournal-e.com)
  • 승인 2019.03.28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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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과 기술플랫폼 협업···권기홍 위원장 “중기 기술경쟁력 확보가 우선
계란도매업 2021년부터 ‘생계형적합업종' 재지정

동반성장위원회가 기술혁신 플랫폼 사업을 본격화한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기술 격차를 줄이기 위해서다. 동반위는 CJENM과 함께 혁신주도 동반성장 사업을 구체화하고 스마트공장, 온오프라인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권기홍 동반위원장은28일 서울 서초구 쉐라톤팔래스강남호텔에서 제54차 회의가 끝난 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사업계획을 밝히며 “동반성장이 혁신성장을 견인하는 혁신주도형 동반성장 문화를 확산시킬 것”이라며 “정부의 혁신성장 정책과 연계성을 높이고, 동반위 민간 자율성을 결합하겠다”고 말했다.

그래픽=이다인 디자이너
그래픽=이다인 디자이너

동반위는 임금격차 해소 운동을 유지하면서 온오프라임 거점을 만들 계획이다. 온라인에서는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상생누리’ 플랫폼을 활용해 대기업과 중소기업 연구개발(R&D)을 연결한다. 지역별로 혁신성장투어를 진행한다. 혁신성장투어는 구매상담회, 세미나, 지방자치단체 MOU등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동반위가 ‘혁신’이라는 키워드를 꺼낸 점은 주목할만하다. 동반위는 이날 CJENM과 홈쇼핑 업계 최초로 혁신주도형 동반성장을 협의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CJENM오쇼핑은 3년간 834억원 규모 협력사 상생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한 CJ오쇼핑은 중소벤처창업투자조합에 100억원을 지원하고 협력사가 저리로 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도록 매년 600억원 규모 동반성장 협력 대출펀드를 운용하겠다고 밝혔다.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협력사의 해외 진출도 지원한다.

동반위는 이외에도 혁신성장을 위해 스마트 팩토리 구축, 테스트 베트 지원 등 중소기업 기술경쟁력 제고, 혁신적 제품 및 상품 개발 지원, 업무 프로세스 개선 관련 프로그램을 확대한다. 대-중소기업 공동 기술혁신으로 도출된 성과의 공정한 배분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중소기업의 기술 혁신을 주도할 우수인력의 장기 재직 유도 프로그램도 도입한다.

이날 권 위원장은 "중소기업 기술경쟁력 부족이 결국 대기업과 중소기업 부적절한 거래 관행을 만든다. 이를 탈피하기 위한 것이 기술주도형 동반성장 운동의 핵심"이라며 "국내·외 홈쇼핑 판매망을 보유한 대기업과의 혁신주도형 임금격차 해소 운동 체결은 혁신 중소기업의 판로개척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CJ ENM의 동참으로 새로운 동반성장모델을 도입하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올해 동반성장지수 평가 우수기업, 공공기관, 지방 공기업 등과 20~30개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동반위는 이날 회의에서 '계란도매업' 품목을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재지정했다. 이에 풀무원, 오뚜기, CJ제일제당 등 대기업은 내년 1월부터 3년간 계란도매업 시장 비등급 취급을 중지하고 등급란만 취급해야 한다. 신규 대기업은 진입자제를 권고받았다.

영세 소상공인이 대기업, 중견기업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도록 사업영역을 보호하는 생계형 적합업종제도는 지난해 말 시행됐다. 소상공인들은 적합업종 설정기간 동안 대기업, 중견기업이 진출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대기업 또한 생계형적합업종 지정으로 산업경쟁력에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권 위원장은 "대기업은 산업경쟁력과 소비자 후생에 부정적 영향이라는 입장이고, 소상공인들은 (적합업종) 지정까지 최대 15개월이 걸려 공백기를 우려하는 입장“이라며 "결국 공백 기간을 최소화하되 해당 기간에는 상생협약을 통해 최대한 문제를 해결하고, 적합업종 지정이 결정될 때까지는 도덕적 압력을 행사하는 방법밖에는 없다"고 설명했다.

차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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