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호텔·롯데쇼핑이커머스·롯데슈퍼·롯데지알에스 등 심플프로젝트와 협업

심플프로젝트컴퍼니 공유 주방 2호점인 위쿡(WECOOK) 사직점 내부. /사진=롯데그룹
심플프로젝트컴퍼니 공유 주방 2호점인 위쿡(WECOOK) 사직점 내부. /사진=롯데그룹

롯데그룹이 공유주방사업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롯데그룹은 식품·유통 계열사와 공유주방 스타트업 간 협업을 추진한다. 롯데그룹은 공유오피스에 이어 공유경제형 사업에 연달아 투자하고 있다.

롯데액셀러레이터는 지난 26일 국내 최초로 공유주방 서비스인 '위쿡'을 선보인 스타트업 심플프로젝트컴퍼니에 15억원 투자를 완료했다고 28일 밝혔다.

또 롯데호텔·롯데쇼핑이커머스·롯데슈퍼·롯데지알에스 4개사는 심플프로젝트컴퍼니와의 사업제휴를 통해 제품개발 등 다양한 방식으로 협업할 계획이다.

심플프로젝컴퍼니는 롯데액셀러레이터가 운영하는 스타트업 종합지원 프로그램인 '엘캠프' 출신이다. 2016년 10월 엘캠프 2기로 선발돼 2000만원의 창업지원금 외에 사무공간, 사업 컨설팅, 멘토링 등을 지원받았다. 그간 엘캠프가 심플프로젝트컴퍼니에 투자한 금액은 총 150억원이다.

심플프로젝트컴퍼니가 선보인 위쿡(WECOOK)은 주방설비를 갖춘 음식 제조공간을 사업자가 필요한 시간·넓이만큼 임대해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2017년 8월 서울 마포구 소재 서울 창업 허브에 처음 문을 연 데 이어 지난 1월에는 종로구 사직동에 2호점을 오픈했다. 올해 안으로 15개 점이 추가 오픈된다.

롯데액셀러레이터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심플프로젝트컴퍼니의 사업확장을 지원하고, 롯데 계열사와의 협업을 통해 사업 시너지를 만들어가기로 했다.

우선 롯데호텔은 소속 셰프 200여명의 연구개발(R&D)센터로 위쿡을 활용할 예정이다. 롯데호텔을 비롯해 롯데슈퍼, 롯데쇼핑 e커머스는 F&B 제품을 판매할 수 있는 유통채널을 지원하기로 했다.

롯데지알에스는 공유주방, 공유식당 등 심플프로젝트컴퍼니의 부동산 공동개발에 참여하기로 했다. 컨세션 등 롯데지알에스가 운영하는 복합시설물 내에 심플프로젝트컴퍼니가 인큐베이팅한 우수한 F&B 사업자의 매장 입점을 추진하고, 배달전용 제품의 R&D도 함께 진행하기로 했다.

이진성 롯데액셀러레이터 대표는 "공유주방사업은 F&B 산업의 복잡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로서 앞으로의 성장이 더 기대되는 시장"이라며 "심플프로젝트컴퍼니와 다양한 방식으로 협업해 적극적으로 시너지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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