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제재 관련 국토부 비판 “진에어 2000명 직원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

진에어 노동조합이 28일 ‘진에어 경영 정상화를 위한 노동조합 성명서’를 내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경영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진=진에어
진에어 노동조합이 28일 ‘진에어 경영 정상화를 위한 노동조합 성명서’를 내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경영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진=진에어

진에어 노동조합이 ‘진에어 경영 정상화를 위한 노동조합 성명서’를 내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경영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28일 진에어 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진에어 경영정상화를 위해 핵심 지주사이자 대한항공과 진에어의 모회사인 한진칼에서도 물러나야 한다”고 밝혔다. 또 8개월 째 이어지고 있는 국토부의 제재에 대해서도 “직원들은 죄가 없다. 행정절차 무시한 기한없는 제재”라며 해결을 촉구했다. 

노조는 전날 조 회장의 대한항공 사내이사 연임 부결에 대해 “직원과 주주를 위한 당연한 결과”라고 밝혔다. 

이어 “조 회장이 진에어 및 기타 계열사 등기이사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지만 이는 철저한 꼼수”라며 “진에어의 60% 지분을 소유한 한진칼에서 조 회장이 등기 이사로 재직하는 한 지속적인 진에어 경영에 개입할 것이며 이는 독립경영과 경영정상화를 가로막는 길”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노조는 진에어 제재와 관련해 국토부에도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노조는 “국토부와 김현미 장관은 지난 여름 총수 일가의 갑질로 시작해 면허취소 사태에서 본인들의 과실은 모른척 하며 애꿎은 진에어 2000명 직원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겼다”며 “현 장관은 책임질 생각도 없는 가운데 신임 국토부 장관 인사청문회가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노조는 “진에어 직원들은 손발이 묶인 제재 속에서도 피땀 어린 노력을 하고 있다”며 “노조는 두 번째 비상을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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