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출생아 1년 전보다 6.2%
1981년 月통계 집계 이래 최저
1월 혼인 건수도 12.7% 감소

서울 시내에 있는 한 병원의 신생아실. / 사진=연합뉴스
서울 시내에 있는 한 병원의 신생아실. / 사진=연합뉴스

올해 1월 출생아 수가 같은 달 기준으로 역대 최저 기록을 또 갈아치웠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1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1월 출생아는 3만300명으로 1년 전보다 6.2%(2000명) 감소했다. 1월 기준으로 월별 통계 집계가 시작된 1981년 이후 가장 적었다. 

통상 어린이집·유치원에서 자녀가 또래보다 작은 것을 원하지 않는 부모들의 선호도 때문에 연초인 1월과 3월 출생아 수가 많은 편이다. 하지만 올해 1월에도 출생아 감소 추세는 계속 이어졌다. 전년 동월과 비교한 출생아 수는 34개월 연속 최저기록을 경신 중이다.

특히 올해는 ‘황금돼지해’로 불리는 기해년임에도 출생아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황금돼지해로 불렸던 2007년에는 출생아 수가 전년보다 9.97% 늘어난 49만7000명을 기록하기도 했다.

한편 1월 혼인 건수는 2만1300건에 그쳤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12.7%(3100건) 감소했고, 1월 기준으로 1981년 월별 통계 집계 이래 가장 적었다.

사망자 수는 2만7300명으로 지난해보다 13.6% 줄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2017년 1월 11% 수준이었던 전년 같은 달 대비 감소폭이 지난해 1월에는 7.4%, 올해는 6.2%로 감소추세가 조금 줄어들기는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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