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 정기주주총회 개최, 최 수석부회장 연임 등 6개 안건 통과
“WM·트레이딩, 독자 경영 체계 확립···빅데이터 접목 등 융합에 힘쓸 것”

미래에셋대우가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최현만 수석부회장 연임 등 6개 안건을 통과시켰다. 사진은 이날 주주총회에서 의장을 맡은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수석부회장이 인사말을 전달하는 모습 / 사진=미래에셋대우
미래에셋대우가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최현만 수석부회장 연임 등 6개 안건을 통과시켰다. 사진은 이날 주주총회에서 의장을 맡은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수석부회장 / 사진=미래에셋대우

미래에셋대우가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최현만 수석부회장 연임 등 6개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날 주주총회에서 연임을 확정한 최 수석부회장은 올해 글로벌 톱 금융회사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전달했다. 

27일 미래에셋대우는 서울 중구 미래에셋센터원에서 제50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사내외 이사선임 등 6개 의안을 원안대로 승인했다. 주요 의안은 제50기 재무제표 및 이익배당(보통주 220원·우선주 242원·2우선주 220원) 승인의 건과 최현만·조웅기·김상태 사내이사 선임의 건(황건호·권태균 사외이사 선임의 건 포함)이다. 또 김병일 사외이사의 감사위원 선임 건, 이사 보수 한도액(150억원) 승인의 건, 주식·사채 등의 전자등록에 관한 법률 시행 및 주식회사 등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관련 정관 개정의 건 등 6개 안건이 모두 통과됐다.

이날 주주총회에서 의장을 맡은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수석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실적의 아쉬움은 있지만, 글로벌 투자은행이라는 중장기 비전을 빠른 속도로 현실화할 수 있는 기틀과 체질을 만든 의미 있는 한 해였다자기자본을 약 8조3000억원까지 확대했으며 국내에서는 독보적인 초대형IB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했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외 투자자산을 더욱 확대하고, 운용조직과 전문인력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IB와 트레이딩(Trading) 부문의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이러한 경쟁력이 수익 창출력으로 이어지도록 할 것이라며 올해 차별화 전략을 적극 실행함으로써 미래에셋대우가 글로벌 탑 투자은행으로 도약하는 원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 부회장은 올해 사업환경이 긍정적이지만은 않다는 점에 동의했다. 국내 경기를 비롯한 글로벌 주요국 전반이 경기 둔화 우려에 놓여있기 때문이다. 또 미국과 중국 등 주요 패권 국가의 갈등이 지속되는 상황 속에 국내외 투자 흐름이 영향을 받을 것이란 진단이다. 

그는 올해도 불확실성이 지속되며 변동성이 커질 수 있는 상황이라며  금융투자업계는 지난해 보다 위축됐음에도 불구하고 카카오페이 등 플랫폼 기업들의 진입이 가시화되면서 수수료 경쟁이 한층 심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는 유연한 조직체계를 제시했다.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을 오히려 차별화의 기회로 삼겠다는 이야기다. 이를 위해서 유연한 조직체계를 갖춰야 한다는 언급도 내놨다

최 부회장은 올해 경영 전략으로는 WM·트레이딩의 독자 경영 체계를 확립하고, 빅데이터 등을 사업에 접목하는 융합에 힘쓰겠다고객들이 더 높은 금융투자를 경험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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