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출시 예정, 가격 1000만원 내외 전망···“프리미엄 가전으로 마케팅, 낙수효과 기대”
냉난방부터 공기청정·제습·가습까지 5가지 공기관리 시스템 탑재
냉난방·저소음 실현, 쾌속청정 기능 기존 대비 80% 개선

LG전자가 26일 냉난방부터 공기청정, 제습, 가습까지 한 대의 에어컨으로 해결할 수 있는 超프리미엄 올인원 에어솔루션 'LG 시그니처 에어컨'을 공개했다. LG전자 H&A사업본부장 송대현 사장(사진 왼쪽)과 한국영업본부장 최상규 사장이 LG 시그니처 에어컨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전자
LG전자가 26일 냉난방부터 공기청정, 제습, 가습까지 한 대의 에어컨으로 해결할 수 있는 프리미엄 올인원 에어솔루션 'LG 시그니처 에어컨'을 공개했다. LG전자 H&A사업본부장 송대현 사장(사진 왼쪽)과 한국영업본부장 최상규 사장이 LG 시그니처 에어컨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전자

LG전자가 프리미엄 ‘시그니처’ 브랜드 제품군에 에어컨을 추가하며 프리미엄 시장 공략에 나섰다. 냉난방부터 공기청정, 가습‧제습 기능까지 탑재한 ‘올인원’ 에어컨을 통해 사계절 공기관리 가전 시장을 개척할 계획이다.

26일 LG전자는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LG 시그니처 에어컨’ 공개 행사를 개최했다. 신형 에어컨은 LG전자가 2016년 초프리미엄 브랜드 ‘시그니처’ 브랜드 제품을 출시한 지 약 3년만에 공개됐다. 

LG전자는 이번 시그니처 에어컨을 두고 ‘사계절 활용’에 방점을 찍었다. 냉난방 기능은 물론 공기청정, 가습, 제습까지 공기청정 등 5가지 공기관리 기능을 단 한 대의 에어컨에 탑재됐다는 설명이다. 

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은 “에어컨이란 작은 공간에 5가지 기능을 다 집어넣으려다 보니 기술적 난이도가 높았고 사용자 편의성 등을 고려하면서 개발 기간이 다소 길어졌다. 에어컨을 여름 제품이 아니라 ‘사계절 제품’으로 만드는 동안 고심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신형 에어컨을 시그니처 제품군에 더하면서 브랜드 고급화에 보다 주력할 계획이다. 송 사장은 “LG전자의 가전 사업이 꾸준히 성장한 데엔 초프리미엄 제품들을 통한 낙수효과가 작용했다고 본다. 시그니처를 필두로 LG전자 브랜드 인지도, 호감도가 크게 높아져 크게 도움 되고 있다”며 “다만 시그니처 제품군의 경우 마진율을 상정하기엔 애매하다. 일부 제품은 마케팅, 광고 비용이 매출을 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마케팅 및 브랜드 입지 제고 차원에서 유의미한 제품군”이라고 설명했다.

신제품은 '초프리미엄'을 표방하는만큼 기존 제품과 차별화된 디자인이 적용됐다. 전면부는 부수적인 장식을 덜어내고 원과 직선으로만 구성된 미니멀 디자인과 함께 금속 소재인 알루미늄을 적용해 프리미엄 이미지를 더했다. 

기본 냉난방 성능은 대폭 강화했다. 냉방의 경우 제품 전면의 시그니처 에어서클을 통해 기존 대비 약 24% 더 빠르게 설정온도에 도달할 수 있게 했다. 에어컨 내부엔 시그니처 에어서클 외에 총 3개의 고성능팬을 내재했고, 이를 통해 에어컨 전면에서 더 많은 바람을 멀리 보낼 뿐만 아니라 소음과 에너지 사용을 최소화 한다는 설명이다.

공기청정 성능의 경우 기존 에어컨보다 약 80% 더 빠른 쾌속 청정이 가능하다. 여기에 10년동안 교체하지 않고 쓸 수 있는 ‘시그니처 블랙 필터 시스템’, 물로 씻기만 해도 10년간 사용할 수 있는 '초미세 집진 블랙 필터', 형광등이나 햇빛에 비춰주면 10년 공기정화 기능을 유지하는 '광촉매 탈취 블랙 필터'가 탑재됐다. 가습 기능의 경우 기존 에어컨과 달리 스팀으로 가열하는 가습방식을 채택, 겨울철 난방에도 실내가 건조해지는 현상을 덜었다.

다양한 기능이 결합된 만큼 사용 편의성도 제고했다. 에어컨 내부의 미니 로봇청소기는 위아래로 움직이며 공기청정 프리필터를 자동으로 청소한다. 사용자가 에어컨 뒤로 손을 넣어 필터를 관리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여기에 ‘오토 무빙 필터 시스템’을 탑재해 필터를 쉽게 탈부착할 수 있도록 했다. 가습 기능은 물통 살균을 위한 자외선 LED, 전면 하단에 발을 갖다 대면 물통 서랍이 자동으로 열리는 '오토 스마트 도어' 기능이 적용됐다.

인공지능(AI)기반 자동조절 기능 및 음성인식 기능도 강화했다. 기존 'LG 휘센 씽큐 에어컨'의 인공지능(AI) 기능 보다 진화된 자동조절 기능을 탑재해, 실내공기 상태에 따라 냉난방, 가습, 제습, 공기청정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성능을 강화했다. 인공지능 음성인식도 보다 편리해졌다.

이 제품은 23평형 스탠드형, 7평형 벽걸이형으로 구성되며, 오는 5월 출시 예정이다. 가격은 미정이나 1000만원 내외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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