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조 산재기금 잡아라’···미래에셋 vs 삼성, 창과 방패의 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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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조 산재기금 잡아라’···미래에셋 vs 삼성, 창과 방패의 승자는
  • 정준화 금융투자부장(jjh77@sisajournal-e.com)
  • 승인 2019.03.26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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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위탁운용시장 맞수 2파전 예상
10조 고용보험기금은 한투·NH·KB·신한 각축
이미지=이다인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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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조원 규모 고용노동부 산재·고용보험기금 전담운용사 결정이 임박했다. 특히 산재보험기금은 약 18조원으로 10조원 고용보험기금 규모의 1.8배가 넘어 시장에서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OCIO(외부위탁운용, Outsourced Chief Investment Officer) 시장의 맞수인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산재기금을 놓고 정면승부를 벌이는 것도 관전 포인트다.

강력한 도전자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강점은 해외 네트워크를 통한 글로벌자산배분 능력이다. 미래에셋운용은 홍콩, 미국, 캐나다, 영국, 인도, 등 10개국의 글로벌네트워크와 리서치를 바탕으로 2월말 기준 153조원의 운용자산 중 43%를 해외에 투자하고 있는 글로벌 자산배분 전문가로 꼽힌다. 또한 국내외 주식 및 채권 등 전통자산뿐만 아니라 부동산, SOC, PEF 등 대체투자부문에서도 강점이 있는 운용사로 분산 투자가 필요한 기관들로부터 최고의 OCIO기관으로 손꼽히며 국내 주요 연기금 위탁규모에서 최대를 자랑한다.

2014년부터 주택도시기금 주간운용사로 기금운용을 담당해 오고 있으며 우수한 수익률로 실력 또한 검증 받았다. 자기자본 규모도 글로벌 법인 포함 1조8000억원으로 경쟁자들이 1000억~4000억원인 것과 대비해 추종을 불허한다. 10여명의 인력으로 구성된 OCIO조직을 통해 전사적 역량이 투입된 투자플랫폼시스템을 운용, 다양한 기관들에게 OCIO종합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삼성자산운용 또한 디펜딩 챔피언으로 수성을 자신하고 있다. 21일 금융투자협회 기준 245조원을 운용하는 최대규모의 운용사로 지난 4년간의 산재기금 운용 경험과 연기금투자풀 전담운용사로 2001년부터 쌓아온 OCIO 운용 능력이 최대의 강점으로 꼽힌다. 특히 삼성자산운용은 연기금투자풀이 시행된 이후 20년째 주간운용사 자리를 지키고 있다. 민간부문 OCIO 시장을 목표로 지난해 OCIO 사업본부를 신설, 올해는 기금사업의 시너지 창출과 시장 확대를 목표로 기금사업담당을 신설해 전사적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이외에도 산재보험기금에 지원한 운용사는 KB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 등이며 고용보험기금의 경우 기존 한국투자증권을 포함해 NH투자증권, KB증권, 신한금융투자 등이 경합을 벌일 예정이다. 전담운용사로 선정되는 곳은 7월부터 2023년 6월 말까지 4년 간 기금 운영을 맡게 된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2월 28일 산재·고용보험기금 전담운용사 선정 공고를 내고 이달 20일까지 제안서를 접수 받았다. 27일과 28일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전담운용사를 선정·발표할 예정이다.

정준화 금융투자부장
정준화 금융투자부장
jjh77@sisajourna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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