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 직업인 이시한 작가 저서

이시한 작가가 대한민국에서 청춘들이 잘사는 법을 정리한 서적 ‘노력하긴 싫은데 성공은 하고 싶어’를 발간했다. 이 작가는 여행 칼럼리스트, 영화평론가, 대학교수, 스타강사, 방송인, CEO, 작가 등 16개의 직업을 가진 멀티 직업인이다. 현재까지 60여권의 책을 썼으며 그를 거쳐간 제자만 15만명이 넘는다고 한다.

이 작가는 책에서 젊은이들이 왜 노력하기 싫다고 했는지에 대해 대변한다. 노력만으로는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없는 시대, 노력에 따르던 보상과 인정이 없어지는 시대에 살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렇게 노력이 사라진 자리에 운, 인맥, 빽 등이 치고 들어오고 그것들의 존재감 앞에서 청년들은 무기력해 질 수 밖에 없었다. 자신에게는 주어지지 않았지만 그것이 있어야 세상살이가 편해진다는 것을 알고 난 뒤에는 더 이상 노력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질 않는다. 노력해 봐야 별다른 성과가 없기 때문이라고 저자는 설명한다.

이 작가는 ‘최선을 다하지마라, 올인하지 마라, 대충해야 지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80대 20의 법칙’. 지금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해 올인하지 않고, 당장 돈 버는 일에 80의 시간을, 당장 돈은 안 되지만 앞으로 유망하다고 생각하는 것에 20의 시간을 투자한다. 점차 시간이 흐르면서 20이 50이 되고 60이 되는 일이 발생한다. 그만큼 시대 흐름에 부응하는 일이기 때문인데, 이게 50을 넘어서는 순간부터 ‘돈 되는 일’로 바뀌는 신기한 경험을 하게 된다.

취준생들이 자소서를 쓸 때도 마찬가지라고 한다. 100대 1의 경쟁률에서 자소서를 면밀하게 검토해 개인의 능력을 평가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춘 기업은 거의 없다고 이 작가는 말한다. 아무리 길어 봐야 8분 안팎의 시간 동안 심사를 받게 될 자소서에 목숨 걸지 말고, 대충 써서 가능한 많은 곳에 입사 원서를 집어넣는 것이 취업성공의 비결이라는 것이다. 쉽게 말해, 복권에 당첨되려면 1장을 사는 것보다 100장을 사는 것이 확률이 높아지니 자소서 한 장 쓰는 데 에너지를 다 쓰지 말고 확률을 높이는 데 집중하라고 조언한다.

“시작을 거창하게 할 필요가 없다. 오히려 시작이 시시껄렁해야 시작하는 마음에 부담이 없다. 시작을 했으면 끝을 꼭 보아야 하는 것도 아니다. 하다가 아닌 것 같으면 포기할 수 있는 것이 용기며 지혜다. 끝까지 갔다고 해서 반드시 ‘성공’이라는 결말이 뒤따라야 할 필요도 없다. 만약 실패하더라도 자신이 벌인 일 중 하나를 실패한 것이지 자신의 인생이 실패한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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