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기존 인력 철수 후 北 조치···총국, 개성공단 폐쇄 전 공단 관리기관
“이산가족 화상 상봉, 연락사무소 상황 보면서 북측과 협의 계획”

김창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사무처장 겸 부소장을 비롯한 직원들이 25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개성으로 출경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김창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사무처장 겸 부소장을 비롯한 직원들이 25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개성으로 출경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통일부는 25일 개성에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총국) 관계자들이 근무하고 있다며 관련 사항을 파악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총국을 포함해 북측 인력이 개성에 있으며 관련 사항을 지금 파악 중이다”고 말했다.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은 개성공단이 문을 닫기 전 공단을 관리하던 기관이다.

이어 백 대변인은 “주말에 북측에서 당분간 총국이 출경 관련 조치를 한다고 알려왔고 거기에 따라 오늘 출경인원 등에 대한 협의를 잘 마무리 했다”며 “통신, 전기 등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백 대변인은 “북측 상황을 파악 중에 있다.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는 상황이다”며 “북측 의도를 포함해 그런 부분들이 확인되는 대로 공유하겠다”고 했다.

백 대변인은 이산가족 화상상봉 추진에 대해 “우리 내부적으로 시설 개보수, 물자 구매 등을 준비하고 있다. 이런 것들이 마무리되면 북한과 협의해 나간다는 계획”이라며 “연락사무소 상황을 보면서 북측과 협의해 차질 없이 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지난 22일 북측은 남북 연락대표 간 접촉을 통해 상부의 지시라며 개성남북연락사무소에서 철수했다. 당시 북측은 남측 사무소가 남아있는 것은 상관하지 않겠다고 했었다. 현재 남측 인원들은 연락사무소에서 업무를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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