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상품 풍향계] 트렌트된 ‘사회책임투자 펀드 출시’
  • 송준영 기자(song@sisajournal-e.com)
  • 승인 2019.03.2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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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B자산운용, 서스틴베스트랑 손잡고 ESG펀드 내놔
시가총액 100조원 기업에 투자하는 월지급식 ELS ‘눈길’
해외 투자 관련 서비스도 줄줄이 나와
자료=각사.
자료=각사.

이번 주(18~22일) 펀드 신상품 중에서는 최근 주주권 강화 움직임에 따른 사회책임투자(SRI) 펀드가 새롭게 나와 눈길을 끈다. 파생결합상품으로는 시가총액 100조원 이상의 글로벌 기업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주가연계증권(ELS)이 특징적이었다. 더불어 ELS 판촉을 위해 이벤트를 벌이는 증권사도 나와 주목됐다. 주요 서비스로는 해외 투자 관련 종합솔루션 서비스·차세대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등이 나왔다. 

◇ 이번 주에도 착한기업 투자 펀드 나와

착한기업에 투자하는 펀드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주 한국투자신탁운용의 ‘한국투자글로벌착한기업ESG증권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 펀드에 이어 이번 주에는 KTB자산운용이 사회책임투자 펀드를 내놨다.

지난 20일 KTB자산운용이 내놓은 ‘KTB지배구조1등주펀드’가 그 주인공이다. 이 펀드는 전통적인 재무분석 외에 ESG(환경·사회적 책임·지배구조)부문이 우수한 국내 성장주 및 가치주에 70% 이상 투자한다. 30%는 적극적 주주관여를 통해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는 종목에 투자한다.

이 과정에서 ESG전문 분석기관인 서스틴베스트의 리서치를 활용한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사회적 책임투자 역할을 이행하기 위해 KTB자산운용이 이 펀드에 50억원의 시딩 자금을 투자했다는 점도 차별화 요소다. KTB자산운용은 투자기업의 지배구조를 정밀 분석하고 회사 경영진 미팅 및 기업설명(IR), 의결권 행사, 주주제안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기업가치 향상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펀드운용을 맡은 양승후 KTB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 팀장은 “국내 상장기업들의 배당성향은 글로벌 최하위권으로 사회책임투자 확대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며 “최근 주요 연기금의 사회책임투자 비중 확대 정책을 볼 때 국내 시장에서 성장성도 높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 시가총액 100조원 기업에 투자하는 월지급식 ELS 주목 

키움증권은 기존과 다른 구조로 발행한 ELS를 선보였다. 키움증권은 시가총액 100조원 이상의 글로벌 기업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월지급식 ‘뉴글로벌 100조 ELS’를 지난 21일 내놨다. 

‘100조 ELS’라는 이름은 시가총액 100조원 이상의 글로벌 기업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품이기 때문에 붙여졌다. 키움증권은 2015~2017년 애플, 아마존, 삼성전자 등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스텝다운형 ELS인 글로벌100조클럽 ELS를 93회까지 출시한 바 있다. 이번에는 구조와 만기가 다른 상품이기 때문에 ‘뉴글로벌 100조 ELS’라는 이름이 붙었다.

이번 주 내놓은 ‘제2회 뉴글로벌 100조 ELS’의 만기는 6개월이다. 기초자산은 아마존과 넷플릭스 보통주다. 세전 수익률은 연 11.31%로 매월 0.9425%의 수익률을 총 6회 지급한다. 투자 기간 동안 기초자산이 최초 기준가격의 70% 미만으로 하락한 적이 없다면 원금을 전액 돌려받는다. 하지만 기초자산이 최초 기준가격의 70% 미만으로 하락한 적이 있다면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삼성증권은 자사 ELS 판매를 늘리기 위해 이벤트를 벌여 눈길을 끌었다. 삼성증권은 지난 21일까지 온라인으로 ELS를 1000만원 이상 가입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1만원 상당의 보너스쿠폰을 증정하는 ‘ELS의 계절이 왔나 봄’ 이벤트를 진행했다.  

동시에 이번 주 기대 수익률이 높거나 안정성을 높인 ELS를 각각 내놔 투자자 선택 범위를 넓혔다. 삼성증권이 발행한 온라인 전용 ‘ELS 21033회’는 한국(KOSPI200), 홍콩(HSCEI), 미국(S&P500)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3년 만기의 상품으로 세 지수가 모두 기준가의 55% 미만으로 하락한 적이 없으면 세전 연 8.12%의 수익을 지급한다. 또 ‘ELS 21034회’는 녹인이 43%로 미국(S&P500), 유럽(EuroStoxx50), 홍콩(HSCEI)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해 세전 연 6.48%로 상환되는 상품이었다.

◇ 해외 투자 관련 서비스도 줄이어 출시

주요 서비스로는 해외 투자와 관련한 서비스가 많이 출시됐다. 하나금융투자는 다양한 시장상황에 맞는 해법을 제시하기 위해 ‘하나 글로벌 스코프 3.0’을 마련했다. 하나 글로벌 스코프 3.0은 ‘글로벌 투자 망원경’과 ‘글로벌 투자 현미경’, ‘글로벌 투자 만화경’으로 구성돼 글로벌 금융자산에 투자하는 손님들에게 투자의 혜안을 제공한다.

글로벌 투자 망원경은 달러표시 채권을 비롯한 각종 해외채권 상품들을 조망한다. 글로벌 투자 현미경은 국내 정상급인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에서 투자가 유망한 해외주식과 랩상품들에 대해 엄선해 추천한다. 글로벌 투자 만화경에서는 변화하는 글로벌 시장 상황에 맞게 대응하기 위해 트렌드에 부합하는 각종 해외펀드와 파생결합증권들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 

정기환 하나금융투자 마케팅 실장은 “해외 투자 서비스가 단편적인 주식종목 또는 펀드 추천에 머물러 있는 경우가 많아, 전체적인 자산을 구성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투자자들이 많다”며 “전문투자자들처럼 글로벌 자산 포트폴리오를 손쉽게 구성하고, 소액으로도 다양한 글로벌 자산을 편입 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키움증권은 해외 상품에 최적화된 홈트레이딩 시스템 ‘영웅문 Global’을 내놨다. 영웅문 Global은 지난 1월 28일~3월 8일 베타테스트를 통해 일부 투자자에게만 공개한 바 있다. 이번 그랜드오픈과 함께 일반 사용자에게도 공개됐다. 

윤주익 키움증권 글로벌영업팀장은 “이번 HTS를 통해 해외주식, 해외선물옵션, FX마진 등 해외상품을 투자할 때 해외 현지 인터넷 사이트나 어플리케이션 등과 같은 다른 매체 접속 없이 한 번에 영웅문 Global만 참고해도 모든 투자정보를 볼 수 있도록 설계했다”라고 설명했다.

송준영 기자
금융투자부
송준영 기자
song@sisajournal-e.com
시사저널e에서 증권 담당하는 송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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