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와 대한항공 간 갈등 심화···지난 21일엔 KASA가 시민단체 비판

대한항공이 시민단체 참여연대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연임을 반대하는 주주총회 위임장을 공개한 것을 두고 “기업 경영 근간을 뒤흔드는 행위”라고 22일 비판했다.

앞서 이날 오전 참여연대는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 사무실에서 국내외 대한항공 주주들로부터 받은 조양호 회장의 연임 반대 의사가 표시된 주주총회 위임장을 언론에 공개했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 관계자는 “참여연대의 행동은 기업의 주주가치 제고 노력을 정면으로 역행하는 일”이라며 “최근 침체된 경영 환경을 위축 시키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이 관계자는 “주총 안건은 주주들이 판단해야 하는 몫”이라며 “발전을 위한 주주들의 현명하고 합리적인 판단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시민단체와 대한항공 간 갈등이 지속되는 모양새다. 지난 21일엔 대한항공 전직 여승무원 동우회(KASA)가  호소문을 통해 “외부단체 및 기관, 이권을 추구하는 일부 구성원, 사모펀드 자본이 합세해 회사를 흔들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2일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에서 관계자들이 국내외 대한항공 주주들로부터 받은 조양호 회장의 연임 반대 의사가 표시된 주주총회 위임장을 언론에 공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2일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에서 관계자들이 국내외 대한항공 주주들로부터 받은 조양호 회장의 연임 반대 의사가 표시된 주주총회 위임장을 언론에 공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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