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 한국법인 아이리스코리아 사옥 건립

사진=아이리스오야마
사진=아이리스오야마

일본 생활용품 제조 기업인 ‘아이리스오야마’가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에 국내 첫 제조·연구시설을 열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22일 오전 인천 송도국제도시 내 아이리스오야마 한국법인인 아이리스코리아 사옥에서 김진용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과 오야마 겐타로 아이리스오야마 회장 등 관계자들이 모인 가운데 소형 가전 및 생활용품 제조·연구시설 준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 시설은 아이리스오야마가 송도지구 5공구 첨단산업클러스터 부지 2만761교9㎡에 1억 달러를 투자해 세워졌다.

준공식에는 박근태 CJ대한통운 사장, 최성원 광동제약 부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양현주 인천지방법원장, 이찬기 인천본부세관장, 조명우 인하대 총장 등이 참석했다.

아이리스오야마는 소형가전과 생활용품, LED 분야 전문 기업으로 세계 최초로 투명 수납케이스와 풀커버 호스릴 등을 개발했다. 업체 측은 “전 세계 25개의 제조시설을 보유하고 있으며 연간 매출액은 4.2조원”이라며 “매년 1000개 이상의 신제품을 출시하며 현재 아이리스오야마가 생산·판매하는 품목 수는 1만5000여 종”이라고 했다.

오야마 회장은 재일교포 3세이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에 31회에 걸쳐 ‘나의 이력서’를 연재, 한국에서 ‘도전에는 마침표가 없다’는 제목으로 출간되기도 했다.

업체 측은 “이번에 건립된 아이리스코리아 사옥은 아시아, 미국, 유럽을 겨냥한 수출 기지 역할을 할 것”이라며 “세계 시장을 공략할 혁신상품 개발도 송도에서 이루어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글로벌 상품개발, 온라인 마케팅, 자동화 제조 기술 등, 아이리스 오야마의 집약된 제조판매 노하우가 한국에 전수되는 계기가 돼 향후 지역 발전에 이바지할 것이란 기대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아이리스오야마 입주로 IFEZ가 일본 첨단기업들이 집적된 혁신클러스터로 부상했다고 밝혔다. 아이리스오야마를 포함해 올림푸스, 스미토모, 아마다, 오쿠마, 아지노모도, TOK 등 첨단 제조업 분야의 많은 일본 기업들이 IFEZ 내 입주를 완료했다. 제조시설 투자 뿐 아니라 올림푸스, 아마다, 오쿠마의 테크니컬 센터 등 다양한 형태의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이들 기업들의 투자액은 5억 달러에 달하며 3000명 이상의 고용을 창출했다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설명했다.

오야마 회장은 “한국의 첫 제조공장의 준공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아이리스의 강점인 USERIN 상품을 지속적으로 제조개발하고 온라인 유통을 통해 한국의 소비자들에게도 인정받는 한국의 아이리스 브랜드가 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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