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힐스테이트 북위례 분양가 더 낮아진다···광풍 불까
  • 노경은 기자(nice@sisajournal-e.com)
  • 승인 2019.03.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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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행사 평균 3.3㎡당 1864만원으로 신청했지만 5~10% 더 낮아질 듯
로또청약 불 보듯···전매기간 8년 적용 등 주요 변수 감안해 청약해야
의무 거주기간 제약은 없어
그래픽=조현경 디자이너
그래픽=조현경 디자이너

현대엔지니어링이 이달 말 경기도 하남시에서 분양할 예정인 힐스테이트 북위례가 당초 시장에서 예상한 분양가보다 더 낮은 가격에 공급된다. 시행사는 하남시에 평균 3.3㎡당 1864만원으로 분양가 승인을 신청했는데 시는 전일 이보다 낮춰 분양할 것을 요건으로 조건부 의결해서다. 인근 단지가 3.3㎡당 평균 3000만 원 이상인 점에 견주어보면 이는 시세의 60% 수준에 불과해 로또 청약을 노리는 이들이 분양시장에 운집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해당 사업장이 공공택지여서 전매 제한기간이 8년이나 되는 등 까다로운 조건이 적용되는 만큼 묻지마 청약은 주의할 것이 요구된다.

22일 하남시청과 해당사업장 해상사업장 시행사인 보성산업에 따르면 시는 지난 21일 보성산업이 신청한 힐스테이트 북위례 평균 분양가 3.3㎡당 1864만원에 대해 조건부 의결했다. 시가 조건부로 의결한 이유는 공사비 가운데 일부 항목이 과다 청구됐다고 판단, 공사비의 일부 항목을 줄일 것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총 공사금액을 줄이면서 자연히 분양가도 낮추라는 의도인 셈이다. 보성산업 관계자는 “시의 의결대로 총 공사비를 다시 산정하면서 당초 계획했던 분양가보다도 낮게 분양하게 됐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당초 계획보다 최대 10% 가량 분양가가 낮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는 공공택지의 경우 시행사가 해당 지자체에 분양가를 신청하는 그대로 승인 나는 경우가 드물다는 게 해당 시행사의 설명이다. 예를 들어 시행사가 공사비 가운데 특정 공사항목 A에 대해 100만 원이 든다고 예상하고 총 공사비를 산정한 뒤 이를 토대로 분양가를 계산해 승인 요청을 하더라도, 시는 해당 공사항목이 조달청에서 과거 평균 낙찰가가 얼마였는지를 기준 삼아 공사비와 분양가를 계산한다. 때문에 당초 계획보다는 낮은 가격에 승인 나는 게 일반적이다.

힐스테이트 북위례 인근 사업장의 경우 현재 3.3㎡당 가격이 3000만 원을 훨씬 웃돈다. 때문에 당초 시행사가 시에 분양승인을 신청한 가격에도 예비 청약자가 대거 몰릴 것으로 업계는 전망했는데, 시의 이번 조건부 승인으로 분양가가 계획보다 더 낮아지게 되면서 더욱 강력한 로또청약 광풍이 일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예비청약자 입장에서는 시세 수준에 맘먹는 웃돈만 기대하고 청약했다가는 장기간 돈이 묶일 수 있는 만큼 청약에 신중해야 한다. 해당 지역은 공공택지에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곳이다. 정부는 공공택지에 대해 청약 및 당첨 조건을 보다 까다롭게 하며 무주택 실수요자가 아니면 빠지라는 의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즉 분양가는 시세대비 상대적으로 저렴하긴 하지만 당첨되면 8년간 전매가 제한돼 장기간 투자금이 묶일 수 있다. 하남시청 공동주택과 관계자는 “올 초 인근에서 분양한 위례포레자이도 전매제한 기간이 8년이기 때문에 이 사업장도 동일한 기준을 적용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업계는 이 사업장에 예비청약자가 몰릴 것으로 본다. 거주기간의 제약은 없기 때문이다. 정부는 공공택지에 공공이 지은 아파트의 경우 5년 의무거주 적용하지만, 이곳은 공공이 아닌 민영이기 때문에 수분양자는 거주 의무기간에 제한을 받지는 않는다.

노경은 기자
금융투자부
노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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