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3월 1~20일 수출입현황’ 발표···반도체 수출 지난해 동기 대비 25% 줄어
반도체·석유화학 등 주력품목, 중국 수출 부진 영향···수출 4개월 연속 하락세 이어질 듯

반도체, 석유화학 등 주력 품목과 대(對) 중국 수출 부진으로 3월 수출이 감소세를 보였다. / 사진=셔터스톡
반도체, 석유화학 등 주력 품목과 대(對) 중국 수출 부진으로 3월 수출이 감소세를 보였다. / 사진=셔터스톡

반도체, 석유화학 등 주력 품목과 대(對) 중국 수출 부진으로 3월 수출이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해 12월부터 수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는 데, 이달에도 수출 감소세 역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관세청이 21일 발표한 ‘3월 1~20일 수출입현황’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은 280억3900만 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4.9% 감소했다. 수입은 3.4% 감소한 274억47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무역수지는 5억9200만 달러로 흑자를 기록했고, 일평균 수출액은 19억3000만 달러로 나타났다.

수출은 반도체·중국 수출 부진 등 영향으로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3개월 연속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줄었다. 이달까지 감소세가 지속되면 지난 2014년 10월부터 2016년 7월까지 19개월 연속 줄어든 이후 처음으로 네 달 연속 줄어들게 되는 셈이다.

품목별로 보면 수출은 선박(22.4%), 승용차(9.7%), 자동차 부품(5.2%) 등은 늘었고, 반도체(-25.0%), 석유제품(-11.8%), 무선통신기기(-4.1%) 등은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수출의 경우 미국(1.9%), 대만(3.8%) 등은 늘었고, 중국(-12.6%), 유럽연합(EU, -6.1%), 베트남(-3.1%), 일본(-13.8%), 중동(-19.7%) 등은 줄었다.

이에 반해 품목별 수입은 석유제품(-24.6%), 승용차(-28.6), 반도체 제조용 장비(-54.7%) 등은 감소했지만 원유(6.3%), 반도체(3.4%) 등은 늘었다. 국가별로는 중동(-19.5%), EU(-16.1%), 일본(-14.3%), 호주(-8.2%) 등은 감소했고, 중국(12.1%), 미국(15.9%), 베트남(16.5%) 등은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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