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소재 신설 자회사···6번째 자회사 등장에 ‘중간지주사’ 역할 확대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 사진=김도현 기자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 사진=김도현 기자

SK이노베이션의 6번째 자회사 ‘SK아이이소재’(SK IE Materials)가 출범한다.

21일 서울 중구 SK서린빌딩 SUPEX홀에서 열린 제13차 SK이노베이션 주주총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사업 물적 분할 안건이 가결됐다.

SK아이이소재는 당초 SK이노베이션 소재사업부가 담당하던 리튬이온배터리 분리막(LiBS)과 투명폴리이미드필름(FCW) 사업이다. 분할작업은 내달 1일부터 이뤄진다. 이로써 SK이노베이션은 △SK에너지 △SK종합화학 △SK루브리컨츠 △SK인천석유화학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에 이어 6번째 자회사를 보유하게 돼 그룹 내 ‘중간지주사’ 역할이 더욱 공고해질 전망이다.

의사회 의장 자격으로 연단에 오른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은 “배터리는 미래성장을 견인할 사업”이라 강조하며 “향후 분할신설회사(SK아이이소재)는 소재사업 가치증대 및 포트폴리오 유연성 확보에 매진해 변화하는 산업 생태계에 적절히 대처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잡음이 나왔던 김준 경방 대표의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안건도 원안대로 승인됐다. 대한방직협회 회장과 동아시아재단 이사직을 맡고 있는 김 대표는 과도한 겸임논란과 더불어, 지난 2015년 해산된 재벌 2‧3세 및 젊은 벤처인들의 모임 ‘V소사이어티’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함께 활동한 이력으로 독립성 결여 문제 등이 지적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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