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영국대사관, 18일 주한 영국대사 관저에서 ‘영국 전기차 로드쇼 론칭’ 행사 개최
스미스 주한 영국대사 “2040년까지 신규 생산되는 자동차의 배기가스 배출량 ‘0’으로 만드는 것이 영국의 계획”

사이먼 스미스 주한 영국대사가 영국의 전기차 제조 기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최창원 기자
사이먼 스미스 주한 영국대사가 영국의 전기차 제조 기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최창원 기자

영국이 개발한 순수 전기차 ‘재규어 I-PACE’가 오는 29일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서울모터쇼에 전시된다.

18일 주한 영국대사관은 주한 영국대사 관저에서 ‘영국 전기차 로드쇼 론칭’ 행사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영국의 ULEV(초 저공해 자동차) 개발과 제조 전문성을 알리고, 저탄소 및 재생에너지 분야에서 한국과의 협력 기회를 강조하기 위해 개최됐다.

로드쇼 행사의 일환으로 재규어 I-PACE가 29일부터 서울모터쇼에 전시된다. 서울모터쇼 전시 전엔 한영 저탄소 및 재생에너지 분야 협력이 이뤄진 대구, 부산, 제주도 등 전국 주요장소에서 영국대사관이 재규어 I-PACE를 선보인다.

재규어 I-PACE는 올해 제너럴 모터쇼에서 ‘유럽 올해의 차’로 뽑혔다. 전체 판매량의 75%가 유럽일 정도로 유럽에서 인기가 높다. 최고출력은 400마력, 최대토크는 71.0㎏·m에 달한다. 정지 상태에서 100㎞/h 가속 시간은 4.8초이다. 여기에 7kWh 가정용 충전기로도 충전 가능한 편의성이 특징이다.

백정현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 대표이사는 영국과의 협력을 두고 “특정 기술을 언급하긴 어렵지만 재규어 I-PACE는 영국에서 개발해 왔고, 영국의 기술팀이 적용시키고 발전시킨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이먼 스미스 주한 영국대사는 재규어 I-PACE의 서울모터쇼 전시를 설명하며 새로운 모빌티리(이동수단)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영국의 전기차 제조 기술을 한국에 선보일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전기차가 모빌리티의 미래”라고 말했다.

사이먼 스미스 주한 영국대사와 재규어 I-PACE의 모습. /사진=최창원 기자
사이먼 스미스 주한 영국대사와 재규어 I-PACE의 모습. /사진=최창원 기자

영국은 전기차 등 저탄소 및 재생에너지 분야 발전에 집중해 왔다. 영국대사관에 따르면 영국 첨단추력센터는 최근 전기차 등 기술 발전 프로그램에 1억파운드를 투자했다. 이를 통해 전기차, 저탄소 모빌리티 기술력을 계속해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스미스 대사는 “2040년까지 신규 생산되는 자동차의 배기가스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것이 영국의 계획”이라며 “최고 수준의 영국 전기차 배터리 제조 기술 등이 이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재규어 I-PACE에도 영국 배터리 기술이 적용됐다. 알루미늄 플랫폼을 기반으로 36개의 모듈을 넣은 90㎾h 배터리를 탑재하고, 각 모듈은 더 높은 전류를 오래 유지하도록 고에너지 밀도 리튬 이온 파우치 셀을 적용했다. 1회 완전 충전 시 국내 인증 기준 주행거리는 333㎞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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