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여명 태운 여객기, 러시아서 기체 이상으로 비상착륙 후 재운항
목적지였던 모스크바 도모데도보 국제공항에 무사히 도착
보잉 여객기 문제 재발···불안감 확산

러시아 동부 시베리아 도시에서 모스크바로 운항하던 보잉 737-800 여객기가 15일(현지시간) 기체 이상으로 비상착륙했다가 기술 점검을 받은 뒤 재운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승객 160여명을 태운 러시아 '알로사' 항공사 소속 보잉 737-800 여객기가 러시아 북서부 코미공화국의 식티브카르 공항에 비상착륙했다. 

항공사 공보실은 "운항 도중 기장이 여객기 전기시스템에 이상이 있는 것을 발견하고 비상착륙을 결정했다"면서 "비상착륙은 정상적으로 이루어졌고 점검 후 무사히 운항을 마쳤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항공기 보잉 737-800은 보잉 737 맥스 이전 모델이다. 보잉사 여객기 가운데 보급형 기종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여객기 오른쪽 엔진 발전기에 이상이 있었던 것으로 보고있다. 

여객기는 식티브카르 공항에서 기술 점검을 받은 후 다시 모스크바로 출발해 목적지였던 모스크바 남동부의 도모데도보 국제공항에 이날 오후 도착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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