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포럼2019 종합 토론을 끝으로 마무리

스타트업2019 포럼에서 세션발표자들이 종합 토론을 하고 있다. / 사진=노성윤 기자
스타트업2019 포럼에서 세션발표자들이 종합 토론을 하고 있다. / 사진=노성윤 기자

 “경쟁사보다는 소비자의 욕구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스타트업과 투자사들이 종합 토론을 통해 해외진출 방향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스타트업은 자신들의 전략을 소개했으며, 투자사들은 스타트업 투자 환경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소회를 밝혔다. 

15일 시사저널이코노미가 서울 중구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주최한 ‘스타트업포럼2019’에서 스타트업과 투자사들간 종합 토론회가 마련됐다. 

토론자로 참여한 이승규 스마트스터디(핑크퐁) CFO는 향후 콘텐츠 준비에 대한 질문에 대해 “노래 하나가 성공했다고 해서 다음 노래가 성공한다는 보장은 없다”며 “나이어린 친구들이 나이가 더 들어도 우리의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CFO는 경쟁 상대가 누구냐는 질문에 대해선 “다양한 경쟁사가 있다”며 “경쟁사에 집중하기 보단 부모나 아이들이 원하는 니즈를 찾는게 더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스푼라디오’로 유명한 최혁재 마이쿤 대표는 밀레니얼 세대를 사로잡기 위한 전략과 관련해 “처음부터 10대와 20대를 타깃으로 삼은 것은 아니다”며 “서비스 체류 연령대를 분석했더니 10대와 20대가 많아 집중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의 사업모델이 일종의 별풍선과 같은 것인데, 오히려 이러한 문화에 익숙하지 못한 30~40대는 어색해하는 경향이 있다”며 “오히려 대부분 매출이 이러한 문화에 익숙한 10~20대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서진 스윙비 대표는 동남아 시장 현황과 관련해 “동남아의 경우 경제성장률과 비슷하게 스타트업도 성장하고 있다”며 “한국보다 오히려 더 스타트업에 열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투자자 입장에서도 동남아 시장은 기회의 땅”이라며 “다양한 한국 VC들이 적극적으로 동남아 시장 투자에 나섰으면 한다”고 말했다. 

홍원호 KTB네트워크 상해사무소장은 중국 스타트업의 특징에 대해 “한국은 창업을 했다가 안되면 인생이 꼬일 수 있다는 점에서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며 “반면 중국은 실패를 훈장처럼 얘기한다. 실패에 대한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것 같다”고 말했다. 

과거 G마켓 창업 경험을 가지고 있는 김영덕 롯데액셀러레이터 상무는 “과거 창업하던 시절에는 투자자들에 대해 오해를 가지고 있었다”며 “투자자들이 사업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진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제는 투자자 입장에서 보니, 스타트업들은 왜 비즈니스에 대한 안목이 좁을까 생각하게 된다”며 “서로가 역지사지의 입장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 서로 인간적 관계를 맺으면 좋은 투자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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