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종훈 중기부 창업벤처혁신실장 기조연설···“신규투자액 늘려 시장지원 확대”
해외 스타트업 캠퍼스 등 네트워크 지원 의지···
“ICT인프라 세계 최고 수준, 바이오·게임·K팝 융합해 해외시장 공략“

석종훈 중소벤처기업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이 15일 시사저널이코노미 주최로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스타트업포럼2019’에서  K-스타트업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한 거버넌스 구축전략과 관련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 사진=노성윤PD
석종훈 중소벤처기업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이 15일 시사저널이코노미 주최로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스타트업포럼2019’에서 K-스타트업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한 거버넌스 구축전략과 관련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 사진=노성윤PD

“잠재력 있는 국내 스타트업 업체들이 안정성, 자금력, 영업력 등을 우려해 뛰어들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부분을 해소 할 수 있도록 정부는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에 집중할 것이다. 또 해외 무대를 확대하고 해외 투자자들을 국내로 들여와 지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

석종훈 중소벤처기업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은 15일 시사저널이코노미 주최로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스타트업포럼2019’ 기조연설 첫 주자로 나서 K-스타트업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한 거버넌스 구축전략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다음커뮤니케이션 이사회 의장 출신인 석 실장은 이노다이얼·나무온 등 여러 벤처기업을 운영하며 창업·성장 등 창업·벤처 기업의 경영 현장의 어려움을 가장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인물이다. 지난해 1월 중소벤처기업부 창업벤처혁신실장으로 임명됐다.

석 실장은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투자환경을 활성화시키겠다고 강조했다. 한국의 벤처기업에 대한 지난해 신규투자액 규모는 3조원이다. 미국(85.5조원), 중국(38조원)에 비하면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이에 다양한 금융지원과 펀드조성을 통해 중기벤처투자시장을 정착시킨다는 것이 정부 육성 전략이다.

이날 기조연설을 맡은 석 실장은 “한국은 현재 벤처기업수가 늘어나는 추세이지만 아직까지는 주요국에 비해 투자 지원이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성장유망 기업들을 위한 특례보증 대출 1000억원 구간, 지적재산권(IP) 담보대출과 기술신용 대출 중 창업기업 잔액 비중 등도 신설해 시장지원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스타트업 업체에 대한 규제 재설계, 핵심인재 유입확대 등을 통해 친화적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석 실장은 “현재 AI(인공지능) 관련 인력이 매우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정부가 인재를 직접 육성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세계 최고 수준인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ICT 인프라에 주목했다. 석 실장은 “우리나라는 현재 최고의 ICT인프라를 갖고 있다. 특히 바이오산업은 최고 기술과 방대한 데이터 베이스를 갖추고 있어 ICT인프라와 결합하면 잠재력이 크다. 바이오와 게임 같은 경우 언어와 문화 등의 장벽이 없기 때문에 해외 시장 공략이 용이하다. 또 K팝을 비롯한 뷰티, 패션 등과도 어떻게 연결할지 고민 중이다”고 말했다.

석 실장은 해위진출을 위한 네트워크 지원도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해외 스타트업 캠퍼스를 시애틀과 인도에 만들었다. 우리나라 기업들이 해외 기업들과 협업하고 자연스럽게 녹여들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다. 또 국제 컨퍼런스를 열어 해외 주요 미디어와 투자자들을 초청해 우리나라의 스타트업 강점을 알리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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