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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올해 첫 상장 주관 ‘드림텍’, 첫거래일 공모가 상회
  • 황건강 기자·CFA(kkh@sisapress.com)
  • 승인 2019.03.14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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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초가 대비 하락했지만···최근 코스피 상장 사례 대비 ‘성공적’
14일 드림텍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식을 갖고 첫거래를 시작했다. 사진 왼쪽부터 김원대 한국IR협의회 회장, 윤병운  NH투자증권 IB사업부 대표, 이은태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 김영호 드림텍 의장, 김형민 드림텍 대표이사, 이원선 상장회사협의회 전무 / 사진=한국거래소
14일 드림텍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식을 갖고 첫거래를 시작했다. 사진 왼쪽부터 김원대 한국IR협의회 회장, 윤병운 NH투자증권 IB사업부 대표, 이은태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 김영호 드림텍 의장, 김형민 드림텍 대표이사, 이원선 상장회사협의회 전무 / 사진=한국거래소

NH투자증권이 올해 처음으로 상장 주관사를 맡았던 드림텍이 상장 첫날 공모가를 상회하며 거래를 마쳤다. 수요예측과 청약 과정에서 흥행에 성공하며 시초가가 높게 형성된 탓에 종가는 하락으로 기록됐지만 최근 코스피 상장사례와 비교할 때 성공적이라는 평가다. 더구나 NH투자증권 입장에서는 기업공개(IPO) 관련 핵심 인력의 이탈 속에서도 건재함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성과다.

◇올해 코스피 상장 1호···공모가 웃돌아

14일 드림텍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식을 갖고 첫거래를 시작했다. 시초가는 공모가인 1만3000원 대비 33.46% 상승한 1만7350원으로 출발했다. 다만 시초가가 높게 형성되자 매도 물량이 몰리면서 거래 개시 10분여만에 하락으로 방향을 전환했다. 이날 종가인 1만5400원은 시초가대비 11.24% 낮은 수준이지만 공모가 대비로는 18.46% 높은 수준이다.

김형민 드림텍 대표이사는 이번 상장으로 조달한 자금을 활용해 글로벌 ODM 회사로 도약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 및 인도법인 설립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증권가에서는 두가지 관점에서 이날 드림텍의 상장에 주목했다. 우선 올해 첫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라는 점이 부각됐다. 더구나 수요예측 성적만 놓고보면 드림텍은 최근 1년내 가장 좋은 성적(스팩 상장, 이전상장, 리츠 상장 등 제외)을 기록했다. 드림텍은 지난 2월말 진행된 기관 수요예측에서 395.9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최근 1년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업체들은 모두 드림텍보다 수요예측 성적이 부진했다. 지난해말 상장한 에어부산의 수요예측 경쟁률은 23.89대1에 불과했다. 지난해 11월 23일 상장한 아시아나IDT 역시 7.04대 1에 그쳤다. 유가증권시장 상장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200대 1을 넘긴 기업을 찾기 위해서는 2017년 12월 상장한 진에어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NH투자증권 상장 주관···핵심인력 이탈에도 여전히 건재

드림텍의 상장 주관사를 맡은 곳이 NH투자증권이라는 점도 주목받았다. NH투자증권은 국내 IPO 시장에서 첫손가락을 다투는 전통의 명가다. 그러나 지난해 기업공개(IPO) 관련 핵심 인력의 이탈로 올해 IPO 시장에서는 부진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오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드림텍은 수요예측 흥행에 이어 이달초 진행된 공모청약에서도 562.7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흥행에 성공했다. 덕분에 NH투자증권이 여전히 건재하다는 인상을 심어줬다.

증권가에서는 상장 후 드림텍의 주가가 거래개시후 계속해서 상승하지 못한 점은 어느정도 예상된 일이라는 평가다. 드림텍이 스마트폰 모듈, 지문인식센서 모듈, 차량 전장부품 등을 생산하는 전자부품 제조업체기 때문이다. 최근 수년간 기업공개 시장에서는 제약·바이오 및 게임·인터넷 업종 등에 비해 제조업체들이 상대적으로 낮은 밸류에이션을 적용받았다. 따라서 상승동력이 제한될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다.

드림텍 역시 확정 공모가인 1만3000원은 올해 예상 실적을 기준으로 주가수익비율(PER) 8.1배 수준이다. 이날 종가인 1만5400원은 PER 10.2배 수준이다. 드림텍과 비교업체로 꼽히는 삼성전기, 이녹스첨단소재, 파트론, 비에이치 등의 평균 PER이 9.2배라는 점을 감안하면 아직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셈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말 증시 급락을 감안해야겠지만 같은 조건에서 일부 업체들은 흥행에 실패하거나 상장을 철회하는 상황에서 드림텍은 선방한 편이라고 평가했다.

황건강 기자·CFA
금융투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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