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시경제
‘FTA 7년차’, 韓美 교역 1316억 달러···10.3% 증가
  • 이창원 기자(won23@sisajournal-e.com)
  • 승인 2019.03.14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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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 ‘한미 FTA 발효 7년차 교역 동향’ 발표
對 美교역 증감률, 2017년 제외하고 對 세계교역 증감률 지속적 상회
FTA 발효 후 對 美농축산물 수출·수입 각각 61.1%·24.5% 증가
/그래픽=이다인 디자이너
/그래픽=이다인 디자이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7년차였던 지난해 양국 간 교역은 1316억 달러로 전년대비 10.3% 증가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4일 ‘한미 FTA 발효 7년차 교역 동향’을 발표했다. 이 발표에 따르면 FTA 발효 이후 대미(對美) 교역 증감률은 지난 2017년을 제외하고는 대(對)세계 교역 증감률을 지속적으로 상회했고, 지난해(10.3%)에도 대세계 교역 증감률(8.4%)보다 높았다.

지난해 대미 수출은 727억 달러로 전년대비 6.0% 증가했고, 이는 대세계 수출 증가율(5.4%)보다 다소 높은 수준이다. 우리나라의 미국시장 점유율은 FTA 발표 3년차 이후 3%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산업부는 반도체(90.6%), 석유제품(15.7%), 건설기계(32.4%) 등이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반도체의 경우 IT기기의 메모리 고용량화, 데이터센터 서버 투자확대 등 메모리 수요 증가가 영향을 줬다고 봤다.

석유제품의 경우에는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수출단가가 상승한 영향이 있었고, 건설기계는 미국의 건설·설비 투자에 대한 수요 지속, 투자가 확대, 주택시장 호조 등으로 건설광산기계의 대미 수출이 증가했다.

자동차(-6.9%), 무선통신기기(-6.2%), 고무제품(-2.2%) 등의 수출은 전년대비 감소했다. 자동차 수출은 미국 자동차시장에서의 경쟁 심화, 무선통신기기 수출은 해외생산 비중 확대, 글로벌 경쟁심화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산업부는 판단했다.

지난해 대미 수입은 589억 달러로 전년대비 16.2% 증가했다. 원유(520.1%), LPG(50.3%), 천연가스(179.2%)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미국의 한국시장 점유율은 FTA 발효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고, 지난해의 점유율은 11.0%로 수입시장 점유율에서 일본을 앞섰다.

원유 수입은 미국산 원유 수입량이 354% 증가하고, 유가 상승에 따라 원유 수입단가가 상승하면서 수입액이 급증했다. 또한 LPG 수입은 미국 셰일가스 생산의 증가로 거래물량이 늘어나면서 수입량이 증가했고, 천연가스 수입은 지난 2017년 하반기부터 LNG 장기계약 물량이 도입됨에 따라 미국산 LNG 수입량이 늘었다.

무역수지는 FTA 발효 이후 4년 동안 흑자는 증가했지만, 지난 2016년 이후 감소세로 전환됐다. 지난해(138억 달러)에는 전년대비 41억 감소했다.

산업부는 무역수지 흑자의 감소와 관련해 수출입이 모두 증가한 가운데 원유와 LPG 등의 수입이 증가한 영향이 큰 것으로 봤다.

지난 2017년 한국과 미국의 서비스 교역은 462억 달러로 전년대비 7.2% 증가했다. FTA 발효 후 지난 2017년까지 6년 간 상품과 인적교류 확대 등으로 발효 전인 2011년 대비 평균 7.6% 증가했다.

2017년 대미 서비스 수출은 149억 달러로 전년과 유사했다. 여행(26.2%), 통신(110.9%) 수출은 전년대비 증가했지만, R&D·법률·회계 등 기타사업서비스의 수출은 3.6% 감소했다.

산업부는 FTA 발효 후 6년 간 기타사업서비스(21.1%), 여행(10.7%), 통신서비스(69.8%) 등의 수출 증가로 2011년 대비 평균 3.2% 증가했다고 밝혔다.

대미(對美) 서비스 수입은 313억 달러로 10.3% 증가했다. FTA 발효 후 6년 간 기타사업서비스(8.7%), 여행(18.4%), 지재권(36.0%), 통신서비스(57.6%) 등의 수입 증가로 대미 서비스 수입은 2011년 대비 평균 10.3% 증가했다.

2017년 서비스 수지는 163억불 적자로 전년대비 적자가 증가했다. 대미 서비스 수지 적자폭은 기타사업서비스 지급 증가 등의 영향으로 FTA 발효 후 평균 20.6% 늘었다.

지난해 대미 투자는 송금기준 108억1000만 달러(전년대비 28.7% 감소), 신고기준 126억4000만 달러(전년대비 7.6% 감소) 등으로 조사됐다. 산업부는 투자액 감소는 2016년부터 2017년까지 진행된 대형 M&A로 인한 투자액이 급증한 것에 따른 기저효과라고 설명했다.

FTA 발효 후 7년 간 대미 투자는 644억 달러였고, 이는 발효 전인 2005년부터 2011년까지와 대비했을 때 2.4배(143.5%)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미국의 대한(對韓) 투자는 신고기준 58억8000만 달러로 전년대비 24.8% 증가하며 최대치를 기록했다. FTA 발효 후 7년 간 대미 투자유치액은 308억 달러로, 2005년부터 2011년까지와 대비했을 때 2.2배(121.5%) 증가했다.

제조업 분야에서 미국의 대한 투자는 17억7000만 달러(전년대비 34.2% 증가)였고, 서비스업의 경우 40억4000만 달러(전년대비 19.4% 증가)였다.

한편, FTA 발효 후 대미 농축산물 수출은 평균 6억4000만 달러로 발효 전 평년대비 61.1% 증가했고, 수입은 73억6000만 달러로 24.5% 증가했다. 대미 수산물 수출도 FTA 발효 후 평균은 2억3700만 달러로 발효 전 대비 77.4% 증가했고, 수입 또한 2억3600만 달러로 71.8% 늘어났다.

/그래픽=이다인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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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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