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AR, 아이돌라이브 등 콘텐츠 선봬
누적 3만1000명 방문

13일 코엑스 밀레니엄 광장에서 ‘유플러스(U+)5G체험존’에서 관람객들이 VR 서비스를 체험하고 있다. / 사진=변소인 기자
13일 코엑스 밀레니엄 광장에서 ‘유플러스(U+)5G체험존’에서 관람객들이 VR 서비스를 체험하고 있다. / 사진=변소인 기자

LG유플러스가 가상현실로 스타와 데이트할 수 있는 체험존을 운영중이다. 이 체험존은 5G 서비스로 구성됐다. 다만 현재는 LTE로 서비스된다. 

LG유플러스는 지난 3일 코엑스 밀레니엄 광장에서 ‘유플러스(U+)5G체험존’을 열었다. 체험존 오픈 10일째인 지난 12일까지 총 3만1000명의 방문객이 다녀갔다. 하루 평균 3000명이 넘는 인원이 체험존을 찾고 있다.코엑스 밀레니엄 광장의 유동인구가 일평균 약 1만명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30% 이상이 LG유플러스 체험존을 방문한 셈이다.

U+5G 체험존은 4가지 테마로 꾸려졌다. ▲U+가상현실(VR) 5G, ▲U+게임존5G, ▲U+프로야구/골프/아이돌라이브 5G, ▲U+증강현실(AR) 5G로 모두 5G 서비스를 포함하고 있었다. 그러나 정작 체험존에서는 5G가 아닌 LTE로 서비스돼 일부 화질이 떨어지는 등 완벽한 5G 서비스를 구현하지는 못했다.

가상현실(VR) 서비스에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것은 ‘스타와의 데이트’였다. 머리에 착용하는 디스플레이 장치를 쓰고 아리따운 연예인을 눈앞에서 만날 수 있었다. 평면으로 보면 별 감흥 없는 화면도 VR로 보니 색달랐다. 연예인의 몸매가 더 육감적으로 보였다. 고개를 돌리면 360도로 볼 수 있어 더욱 상대와 밀착되는 기분이었다.

해당 콘텐츠에서 연예인은 기자에게 차를 따라줬다. 화면 속에 있지는 않았지만 같이 차를 마시는 분위기를 내기에 충분했다. 찻잎의 향을 맡아보라고 코앞에 내미는 순간 저절로 숨을 들이쉬게 됐다. 그정도로 실감이 났다. 연예인의 응시와 애교도 실제처럼 다가왔다. 제공되는 콘텐츠가 늘어나고 연예인 숫자가 증가할수록 더욱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이 콘텐츠는 U+VR 애플리케이셥(앱)을 통해 서비스될 예정이다. 이 앱을 이용하려면 5G 요금제를 사용해야 한다. 무료와 유료 콘텐츠 모두 확보돼 있는데 현재 LG유플러스 독점 영상 200편을 비롯해 총 300편이 넘는 초고화질 영상이 마련돼 있다. 스타데이트, 여행에서 성인 콘텐츠까지 준비되고 있다. 직접 성인콘텐츠를 시청한 직원은 15금, 17금 정도의 느낌이 들었다고 평가했다.

웹툰은 공포물 위주로 구성될 예정이다. 움직이는 영상이 아니라 사용자가 다음 페이지로 넘어가는 화면을 응시하면 화면이 넘어가는 형식으로 제공된다.

‘U+AR’ 앱을 사용하면 카메라가 비추는 화면에 스타가 등장했다. 두 손가락으로 스타의 크기를 키울 수도 줄일 수도 있다. 또 손가락으로 돌리면 스타의 옆모습, 뒷모습도 볼 수 있다. 함께 춤추고 하이파이브하며, 함께 찍은 사진과 영상을 SNS에 공유할 수도 있다고 LG유플러스는 밝혔다.

특히 속도를 줄이거나 돌려볼 수도 있기 때문에 춤 연습, 자세 연습 등을 따라하고 학습하는 것이 가능했다. LG유플러스는 앞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더 추가할 계획이다.

이날 오후 1시 8분쯤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도 체험존을 방문했다. 이 회장은 여러 5G 서비스를 체험한 뒤 “재밌어요”라고 말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이미 SK텔레콤과 5G 콘텐츠 관련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 회장이 LG유플러스 체험관을 찾아 방문 목적을 궁금케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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