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옥선·강일출·이옥선 할머니 “한국 정부도 제대로 된 사과 받도록 적극 나서야”
“우리가 모두 죽어도 이 문제 꼭 해결해야···후대가 있고 우리 역사에 또렷이 남아 있기에”

 

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깨어난 경칩.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에게도 봄이 오고 있는가.

지난 6일 경기도 광주시 나눔의 집에 계시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옥선(부산 출생·93), 강일출(상주 출생·92), 이옥선(대구 출생·90) 할머니를 만났다. 

현재 한국의 공식적인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생존자는 22명이다. 모두 90세 전후의 고령이다. 더 늦기 전에 할머니들에게 위안부로 가게 된 상황, 느낀 것, 문제의 해결을 위해 주장하는 것들을 묻고 들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은 자신들이 강제로 위안부로 끌려갔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자신들을 강제동원한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다고 했다. 할머니들은 일본이 군과 관헌에 의한 강제동원을 인정하고 이에 따른 전쟁범죄를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로인한 법적 배상을 요구했다.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은 일본 정부로부터 이와 같은 제대로 된 사과를 받도록 한국 정부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요청했다. 지금 한국 정부가 이를 위해 적극적 역할을 하고 있지 않지만 그럼에도 문재인 정부가 해결해 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옥선(부산), 강일출, 이옥선(대구) 세 분의 할머니들은 위안부 생존자 22명이 모두 죽더라도 위안부 문제는 꼭 해결돼야 한다고 했다. 후세대와 역사적 사실을 위해서 제대로 된 사과와 진상규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리고 자신들은 일본군 위안부에 강제로 끌려갔다고 다시 한번 말했다.

이옥선(부산) “일본이 사죄를 하되 제대로 사죄를 하라는 거지. 지금 제대로 사죄를 안 하고 우리가 제 발로 돈 벌로 갔다고 하니까. 이게 말이 되는 말인가. 우리는 위안부가 아니에요. 강제입니다. 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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