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 카드사, 현대차 제시안 수용
카드사, 사실상 대형가맹점에 ‘투항’

사진=각 카드사
사진=신한·삼성·롯데카드

현대차와 협상을 마무리 짓지 못했던 신한·삼성·롯데카드가 현대차 측에서 제시한 수수료율을 수용하기로 결정했다.

13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이들 카드 3개사는 현대차가 지난 8일 제시한 조정안을 받겠다고 통보했다. 이중 신한카드는 현대·기아차와 수수료 협상을 타결해 가맹 카드사 명단에 다시 포함됐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현대·기아자동차와 대국민 편의 제공 차원에서 가맹점수수료율 합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인상 수준은 현대차가 제시한 조정안인 1.89% 내외로 당초 1.8% 초반에서 소폭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카드와 롯데카드는 현대차의 조정안을 수용하겠다고 통보했지만 아직 현대차로부터 확답을 받지 못한 상황이다.

지난 11일 BC카드에 이어 이날 남아있던 신한·삼성·롯데카드까지 모두 현대차의 조정안을 수용하기로 결정하면서 대형가맹점과의 힘겨루기에서 사실상 카드사가 백기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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