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까지 50개점 확대, 매출 10조원 목표···트레이더스 전용 온라인 물류센터 도입도 검토
'초격차 MD' 상품으로 경쟁력 강화···국내 최고 창고형 할인점 도약 청사진

이마트 트레이더스 서울 월계점/사진=이마트 트레이더스
이마트 트레이더스 서울 월계점/사진=이마트 트레이더스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오는 14일 서울 첫 점포인 월계점 오픈을 시작으로 ‘1등 창고형 할인점’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2030년까지 점포 수를 50개로 늘려, 매출 10조원을 달성하는 등 국내 최고의 창고형 할인점이 되겠다는 계획이다.

이마트는 오는 14일 서울 월계동에 서울 1호점 트레이더스 연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2010년 경기도 용인시에 첫 점포를 선보인 트레이더스는 9년 만에 서울에 진출했다.

트레이더스는 매년 20~30%의 매출 상승세를 기록하며 출범 6년 만인 2016년 처음으로 연 매출 1조원을 넘어섰다. 올해에는 매출 2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레이더스는 이러한 성장세를 기반으로 점포 수를 대폭 확대하는 공격적인 영업 전략으로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국 단위의 거점 점포를 만든다. 올해 서울 1호 점포인 월계점 오픈을 시작으로 부천 옥길지구와 부산 명지 국제신도시에 신규점을 출점할 예정이다.

향후에는 인구 50만명 이상의 도시 중 창고형 할인점이 진출하지 않은 지역을 중심으로 신규 출점을 추진한다. 출점 방식에서도 트레이더스 단독 출점 이외에 다른 유통매장과의 시너지를 극대화 할 수 있는 다양한 포맷을 도입한다.

또 트레이더스는 오는 2020년 도입을 목표로 창고형 할인점의 특성을 반영한 전산 시스템을 독자적으로 개발해 상품 운영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2020년 중·후반 도입을 목표로 트레이더스 전용 물류센터 및 미트센터를 구축해 상품 운영의 구조적인 변화도 추구한다. 이 밖에도 트레이더스 전용 온라인 물류센터 도입을 검토, 장기적으로 트레이더스의 온라인 경쟁력 강화에도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트레이더스는 점포 확대를 통한 외연확장 이외에도 ‘초격차MD’를 통한 상품 경쟁력 강화를 시도할 예정이다. ‘초격차 MD’란 가격과 품질 경쟁력을 동시에 갖춘 차별화된 상품이다.

트레이더스의 간판 상품인 ‘에어프라이어’는 저렴한 가격에으로 인기를 끌며 국내 에어프라이어시장을 주도했다. 이번 월계점에서는 7.2L 의 대용량 신제품‘트레이더스 에어프라이어-X(89,800원)’도 선보인다.

민영선 트레이더스 본부장(부사장)은“이번 월계점 오픈은 단순히 점포 하나를 오픈하는 차원이 아닌 트레이더스가 국내 최고의 창고형 할인점으로 도약하는 원년이 될 것이다”라며 “이번 월계를 시작으로 출점 확대 외에도 초격차 MD강화, 구조 혁신 등 다양한 노력을 통해 소비자들이 찾고 싶은 창고형 할인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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