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13일 ‘2019년 2월 고용동향’···“취업자 수 증감에 노인 일자리 사업 영향 커”
30~40대 실업률 상승···제조업·도소매업 등 분야서는 취업자 수 감소

26일 오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대구광역시 현장채용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채용알림판을 확인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26일 오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대구광역시 현장채용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채용알림판을 확인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취업자 수가 13개월 만에 큰 폭 상승했다. 노인 일자리 사업 영향으로 공공 일자리와 농림어업 종사자가 증가한 탓이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2019년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634만6000명으로 지난해 대비 26만3000명 늘었다. 이는 지난해 1월(33만4000명)에 이어 13개월 만에 최대 증가다. 고용률도 59.4%로 0.2%p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 23만7000명, 농림어업에서 11만7000명, 정보통신업에서 7만2000명 늘었다. 다만 제조업(-15만1000명), 도·소매업(-6만명), 금융·보험업(-3만8000명) 등에서 감소했다.

통계청은 취업자 수 증감에는 ‘일자리 사업’이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노인일자리 사업으로 노인들이 보건과 복지, 공공행정 등 분야로 유입돼 취업자 수가 늘었다는 것이다.

전체 경제활동참가율은 62.3%로 전년 동월 대비 0.3%p 늘었다. 지난달 경제활동참가율을 연령별로 살펴보면 30대(-0.3%p)와 40대(-0.1%p), 20대(-0.1%p)는 감소했지만, 50대(0.6%p)와 60세 이상(1.5%p)은 증가했다.

전반적으로 실업자도 큰 폭으로 늘었다. 지난달 실업자는 130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만8000명 늘었고, 실업률은 4.7%로 0.1%p 올랐다. 또 30~40대 실업률은 각각 0.3%p, 0.2%p 상승했다. 50대도 실업자가 4만3000명 늘며 실업률이 0.7%p 올랐다.

체감 실업률을 보여주는 고용보조지표3은 13.4%로 지난해보다 0.7%p 상승했다. 청년층 고용보조지표3은 24.4%로 전년 동월 대비 1.6%p 올랐다. 이는 2월 기준 통계가 집계된 2015년 이후 최고치다.

/ 그래픽=조현경 디자이너
/ 그래픽=조현경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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