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청정기 1만대, 공기질 알리미 서비스 등 무상 지원
LG그룹이 학교 미세먼지 제거에 팔을 걷고 나섰다.
LG는 전국 초중고 학급에 대용량 LG전자 공기청정기 1만대를 비롯, LG유플러스의 IoT(사물인터넷) 공기질 알리미 서비스와 AI(인공지능)스피커 등 150억원 규모 장비 및 서비스를 무상으로 지원키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LG 관계자는 “미세먼지로부터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건강을 보호하고 불편함을 해소하는 일에 기업이 역할을 해야 한다는데 구광모 대표를 비롯한 경영진의 뜻이 모아졌다”며 지원 이유를 설명했다.
지원 품목인 LG 대용량 퓨리케어 공기청정기는 초등학교 교실 면적의 약 1.5배 이상인 최대 100㎡의 넓은 공간에서도 공기를 정화할 수 있다.
또 LG유플러스의 IoT 공기질 알리미 서비스는 실내 미세먼지 농도를 주기적으로 측정해 환기가 필요할 경우 알람을 보내고, AI스피커를 통해 공기청정기 등을 원격 제어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4차산업 관련 기술을 교실에서 자연스럽게 체험하고 배우는 기회도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LG관계자는 밝혔다.
LG는 정부 관계부처와 협의를 통해 공기청정기를 신속하게 공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LG전자 창원공장의 생산라인을 최대한 추가 가동해 지원용 공기청정기 1만대를 생산할 계획이다. 교육부에 따르면, 현재 전국 27만 2728개 교실 중 41.9%인 11만 4265개교실에 공기청정기나 기계환기설비 등 공기정화장치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LG는 이번 공기청정기 지원과 함께 AS직원들이 학교를 방문해 필터 청소와 교체 등 사후관리 안내도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