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기주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위원장
최기주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위원장

8일 청와대는 오는 19일 국토교통부 산하에 신설되는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위원장에 최기주 아주대학교 교통시스템공학과 교수를 임명했다. 대중교통 관련 정책에 정통한 최 위원장이 주요 대도시 내 광역교통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 위원장은 1962년생으로 서울 우신고를 거쳐 서울대 도시공학과를 졸업한 뒤 서울대 교통공학 석사, 미국 일리노이대 교통계획 박사를 마쳤다. 미국 일리노이주 어바나 샴페인 대중교통부 체계분석가로 일했고, 서울시정연구원(현 서울연구원) 도시교통연구부 책임연구원을 역임했다.

현재 최 위원장은 아주대 교통시스템공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대한교통학회장과 국토부 세계도로위원회 한국위원장·버스산업발전협의회 회장으로 학계 안팎에서 대중교통 정책분야 전문가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최 위원장이 맡을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광역교통위)는 실질적인 예산·인사권을 쥔 5개 대도시권 광역교통 컨트롤타워로 오는 19일 출범할 예정이다. 5개 대도시권은 ▲수도권 ▲부산·울산·경남권 ▲대전·세종권 ▲대구권 ▲광주권이다.

광역교통위는 버스 준공영제 도입이나 광역급행(M) 버스 등 광역교통 문제를 둘러싼 지방자치단체 간 갈등을 해소하는 역할을 맡는다. 특히 최 위원장은 최근까지 정부의 대중교통 정책 수립에 깊숙이 관여한 만큼 정부 정책에 대한 이해가 높고 대외 관계도 좋은 지자체 간 협의를 끌어내는 데 적임자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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