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양우 후보자, 문화계 리더 평가···日문화 개방, 남북문화교류, 한류 확산에 힘써
문체부 안팎서 업무 추진력, 리더십 탁월 평가

8일 청와대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 박양우 후보자를 내정했다. / 사진=연합뉴스
8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내정된 박양우 후보자. / 사진=연합뉴스

청와대는 8일 박양우 중앙대학교 교수를 신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로 내정했다.

박 후보자는 참여정부시절 문화관광부 차관으로 지냈다. 그는 제23회 행정고등고시에 합격하면서 공무원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대통령비서실 행정관을 지내다 문화관광부 공보관과 관광국장, 문화산업 국장과 정책홍보관리실 실장직을 역임했다.

또 박 후보자는 중앙대학교 부총장,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예술경영학과 교수직, 한국예술경영학회장을 맡았다.

박 후보자는 문화계 리더라는 평가를 받는다. 예술 교육과 정책 분야 경력을 살려 2015년에는 광주비엔날레 대표 이사로 취임했고, 지난해 7월부터는 CJ ENM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직도 맡고 있다.

문체부 안팎에선 박 후보자가 업무 추진력과 리더십이 탁월해 줄곧 중용 가능성이 점쳐져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일본문화 개방을 결정하고 중국 단체 관광객을 처음으로 국내 유치에 성공해 한류확산을 이끌었고, 노무현 정부 때 마지막 차관으로 남북문화교류를 잘 닦아놨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박양우 문체부 장관 후보자는 문화예술과 관광 분야를 두루 경험하고 차관까지 역임한 관료 출신으로 문체부의 조직과 업무 전반에 능통하며 빠른 상황판단은 물론 뛰어난 정책기획력과 업무 추진력으로 정평이 나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문화콘텐츠산업 경쟁력 강화, 체육계 정상화 등 복잡한 현안을 원만히 해결하고 문화비전 2030의 심화 발전을 통해 자유와 창의가 넘치는 문화국가 실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주요이력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 1958년생, 전남 광주

△ 인천 제물포고, 중앙대학교 행정학과

△ 서울대 행정대학원 행정학 석사, 영국 시티대 예술행정학 석사, 한양대 관광학 석사

△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예술경영학과 교수(現)

△ (재)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

△ 중앙대학교 부총장

△ 문화관광부 차관

△ 행정고시 2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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