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8일 7개 안팎 부처에 중폭 개각 단행···행안·국토·해양·문화·중기·통일·과기 등 포함
현역 의원은 ‘4선’ 진영·박영선 의원 기용···외교·법무 등은 유임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부터)·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박양우 전 문화관광부 차관·김연철 통일연구원장·최정호 전 전라북도 정무부지사. / 사진=연합뉴스
왼쪽부터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 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양우 전 문화관광부 차관, 김연철 통일연구원장, 최정호 전 전라북도 정무부지사. / 사진=연합뉴스

청와대는 8일 7개 안팎의 부처에 중폭 개각을 단행한다. 문 대통령은 이날 1기 내각을 구성했던 행정안전·국토교통·해양수산·문화체육관광·중소벤처기업부 5곳과 통일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 2곳을 더해 총 7개 부처의 장관을 교체했다.

이번 개각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이뤄졌다. 지난해 8월30일 교육부·국방부·고용노동부·여성가족부·산업통상부 등 5개 부처 장관을 바꾼 이후 7개월 만이다.

특히 문 대통령은 대선 공약으로 ‘여성 장관 비중 30% 유지’를 내세운 만큼, 청와대가 이번 개각에서 여성 장관을 발탁하기 위해 고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개각 발표를 앞둔 전날까지 고심한 후, 현역 의원에서는 4선의 진영 의원과 박영선 의원을 각각 입각했다. 진영 의원은 행정안전부에, 박영선 의원은 중소벤처기업부 수장에 각각 내정됐다.

통일부 장관은 참여정부 시절 정책보좌관을 지낸 김연철 통일연구원장이 내정됐다. 국토교통부 장관 자리에는 직전 정부에서 국토부 2차관을 지낸 최정호 전라북도 정무부지사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는 조동호 KAIST(한국과학기술원) 교수로 확정됐다. 조 교수는 정보통신 분야 기술, 정책 전문가로 2011년부터 무선전력전송 연구센터장을 맡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참여정부 때 문화관광부 차관을 지낸 박양우 전 차관이, 해양수산부 장관에는 문성혁 세계해사대학 교수가 임명됐다.

한편, 1기 출신인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박상기 법무부 장관,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 등은 그대로 유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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