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업 대출 잔액 7조원 늘어··· 증가율은 둔화
조선산업 구조조정 덕 제조업 대출 2년만에 줄어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시내 지하상가. 점심시간임에도 불구하고 한산하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시내 지하상가. 점심시간임에도 불구하고 한산하다.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도ㆍ소매, 숙박및음식점업 대출이 처음으로 200조원을 돌파했다. 역대 최고 증가율이었다. 

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4분기 중 예금 취급기관 산업별 대출금' 내용에 따르면, 지난해 말 예금 취급기관의 전체 산업대출 잔액은 1121조2000억원이었다. 산업대출은 개인사업자를 포함해 기업·공공기관·정부 등이 은행, 상호저축은행, 상호금융, 신용협동조합, 새마을금고 등 금융기관에서 빌린 돈이다. 

산업별로 보면, 도소매·숙박음식점 대출이 크게 늘었다. 도소매·숙박음식점 대출 잔액은 200조2000억원이었다. 처음으로 200조원을 넘긴 것이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10.7%로 이 역시 역대 최고치다.

부동산업 대출 잔액은 231조9000억원으로 7조원 늘었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15.3%로 2017년 2분기(14.2%)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정부의 주택 안정화 대책으로 부동산대출 증가세가 둔화한 덕이다. 

제조업 대출은 구조조정 여파로 오히려 줄었다. 제조업 대출은 344조8000억원으로 2조2000억원 줄었다. 

건설업 대출은 1조9000억원 줄어든 39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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